"귀신 본 것 같아"…'방법:재차의' 정지소도 놀란 특별한 '방법' 유니버스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06 13: 06

“촬영장에서 귀신을 본 것 같아요.” (정지소)
흥행 대박의 조짐일까. 드라마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방법’이 확장된 세계관을 가진 ‘방법:재차의’로 돌아왔다. 스크린에서 만날 ‘방법:재차의’는 어떤 모습일까.
6일 오전 영화 ‘방법 : 재차의’(감독 김용완, 각본 연상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와 배우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가 참석했다.

‘방법 : 재차의’는 드라마 ‘방법’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 재차의’는 한국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으로 호평받았던 ‘방법’ 세계관에 한국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소재를 더해 더욱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가 미스터리함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였다면, 영화는 ‘재차의’라고 하는 기묘한 존재가 보여주는 기묘한 액션이 포함됐다. 템포가 빠른 오락 영화다”고 소개했고, 김용완 감독은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요소를 찾았다. 카체이싱, 액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장르적으로 많이 풀어냈는데, 그 부분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차의’라는 존재가 독특하다. 김용완 감독은 “기존 좀비들이 식탐, 감염의 목적으로 움직였다면, 재차의는 주술사의 조종을 받기에 목적 의식에 따라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인다. 공격적으로 돌파하는 이미지가 있다. 재차의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통 사람들과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점이 좀비와 가장 큰 차이다”라며 “말도 하고, 운전도 한다. 지능적으로 차이가 있다. 영화 상에서 좀비가 운전하는 건 본 적이 없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차의들이 같은 색상의 택시를 운전하며 카체이싱을 하는 등 액티브한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 분들이 새롭다고 느낄 것 같았다. 완성된 결과물에서도 잘 나와서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드라마 ‘방법’에서 함께한 엄지원, 정지소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방법:재차의’와 함께 한다. 엄지원은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 역을, 정지소는 3년 전 자취를 감췄던 방법사 백소진으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엄지원, 정지소 뿐만 아니라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등 오리지널 캐릭터와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가 ‘방법:재차의’를 보는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재미를 높이는 요소가 다양한 가운데 대박 조짐도 있다. 정지소가 촬영 현장에서 귀신을 봤다고 한 것.
정지소는 “폐건물에서 촬영하는데 조명도 어두웠다. 계단 쪽에 엄지원 선배님과 똑같이 하고 계신 분이 있었다. 계단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를 드시고 계셨는데,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 그냥 지나쳐왔는데 모니터룸에서 선배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용완 감독은 “당시 촬영 현장에는 엄지원 배우 대역이 없었다”고 말했고, 연상호 작가는 “흥행 대박을 위해 제발 귀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노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법 : 재차의’는 오는 2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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