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작가가 백신을 맞으려고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신청한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6일 자신의 SNS에 “오는 9월 1일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되지요. 실제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고요. 난이도를 결정하는데 데이터로 활용될 마지막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런데 재학생 이외 신청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청자 가운데 25세 이상이 전체의 절반이었던 겁니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과 일반인 수험생 또한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이 발표된 이후 시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들이 무더기로 몰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고 했다.
허지웅은 백신을 맞기 위해 모의고사를 신청한 사람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이게 창피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길 어른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절반이 허수라는 건 참 부끄럽고 염치없는 일입니다. 어차피 8월부터 40대 이하도 백신을 맞게 되고 종류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으로 동일합니다.교육부는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들의 우선 접종은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니 만큼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삭빠른 것과 기민한 것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염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살면서 못볼 걸 많이 봤지만 그 중에서도 후배의 것을 탐내는 선배만큼 바라보기 추하고 곤욕스러운 건 또 없었습니다. 모의평가가 탈없이 무사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이하 허지웅 SNS 전문.
오는 9월 1일 수능 모의평가가 실시되지요.
실제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고요.
난이도를 결정하는데 데이터로 활용될 마지막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험입니다.
그런데 재학생 이외 신청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청자 가운데 25세 이상이 전체의 절반이었던 겁니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과 일반인 수험생 또한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이 발표된 이후 시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들이 무더기로 몰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이게 창피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길 어른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절반이 허수라는 건 참 부끄럽고 염치없는 일입니다.
어차피 8월부터 40대 이하도 백신을 맞게 되고 종류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으로 동일합니다.
교육부는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들의 우선 접종은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니 만큼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약삭빠른 것과 기민한 것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염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살면서 못볼 걸 많이 봤지만
그 중에서도 후배의 것을 탐내는 선배만큼 바라보기 추하고 곤욕스러운 건 또 없었습니다.
모의평가가 탈없이 무사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