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와 경쟁이 아니라 배우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NFC) 소집해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4명 엔트리 확대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진규는 "처음 18인 명단이 발표될 때 기대를 했었는데 없어서 실망도 했다. 그러나 홀가분한 마음도 있었다. 감독님께서 이틀 동안 상실감을 줘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고, 자신의 선택이 틀렸음을 증명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규는 "동료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 대표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저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저는 공격적인 패스와 퍼스트터치에 강점이 있다. 제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할 그는 "(이)강인이와 경쟁보다는 훈련장에서 배우고 있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다. 경기에 나간다면 공격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고 싶다. 런던 올림픽에 나갔던 종우형도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답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