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4)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출혈이 따를 전망이다.
메시는 현재 자유의 몸이다. 지난 1일 계약이 종료되면서 17년 동안 머물렀던 바르셀로나를 이적료 없이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메시와 재계약을 자신했던 바르셀로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 측에 바르셀로나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바르셀로나가 더욱 조바심을 내고 있다. 자칫 구단 최고 자산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내줘야 할 수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6/202107061807775433_60e41e2521937.jpg)
6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은 바르셀로나가 2억 유로(2684억 원)에 달하는 선수단 임금 지출을 줄이기 전에는 메시와 계약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시와 계약에 집중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선수 영입도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감봉 제안을 받아들인다 해도 순수 연봉만으로도 2900만 유로(약 389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세르히오 아구에로,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를 모두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에메르송 로얄까지 레알 베티스로부터 데려오면서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대신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 손실에 따른 과도한 선수단 임금을 줄이기 위해 콘라드 드 라 푸엔테(마르세유), 장-클레르 토디보(니스), 트린캉(울버햄튼 임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방출)를 이미 내보냈다. 주니오르 피르포 역시 곧 리즈 유나이티드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사무엘 움티티, 미랄렘 피아니치, 필리페 쿠티뉴 등도 매물로 내놓았다. 이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6400만 유로(약 858억 원)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메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상태로 메시를 영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결국 바르셀로나 내부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PSG가 메시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메시는 일단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며 코파 아메리카에 집중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