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9, 브라질)가 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와 결승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니우통 산투스 올림픽 경기장서 열린 '코파 아메리아 2021' 준결승서 페루를 1-0으로 제압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35분 파케타의 결승골을 도와 승리에 기여했다. 네이마르는 수비진을 헤집고 컷백 패스를 내줬고 파케타가 깔끔하게 마무리, 선제골을 올렸다. 브라질은 이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잘 지켜 승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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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콜롬비아전 승자와 오는 11일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준결승 경기는 7일 오전 10시 열린다.
이날 영국 '미러'에 따르면 결승전에 선착한 네이마르는 경기 후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 할 상대에 대해 "나는 아르헨티나를 원한다. 나는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나는 아르헨티아에 친구들이 있고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그들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마르가 말한 친구는 결국 메시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기 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했던 메시였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PSG로 이적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 메시와 재결합을 원한다면서 바르셀로나 복귀를 노린 바 있다.
메시 역시 네이마르를 그리워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네이마르 재영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자 PSG가 자유의 몸이 된 메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와 PSG에서 재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아직 코파 아메리카에서 마주한 적이 없었다. 2019년 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격돌했지만 당시 브라질에는 네이마르가 없었다. A매치에서 둘이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월드컵 남미 예선이 마지막이었다.
네이마르는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고 메시는 2007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4번째 결승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코카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격돌한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