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임송 "박성광 매니저 퇴사 후 정신적으로 피폐→카페 창업" [Oh!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06 21: 20

‘아무튼 출근’ 개그맨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이 카페 사장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초보 카페 사장 임송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송은 “밥벌이 1개월차 초보 카페 사장 임송”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임송은 “주로 음료 제조, 계산, 손님 응대, 청소, 사진도 찍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화면 캡쳐

특히 임송은 “매니저 때보다 더 잠을 못 잔다. 진주로 내려와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전참시’ 끝나고 퇴사한 뒤 작은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많이 줄어서 월급도 못받는 상황이 길었다. 그래서 배달,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힘들어하니까 엄마가 본인이 하는 식당의 2호점을 열어보라고 제안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임송은 “요리도 못하고, 엄마의 손맛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보겠다’고 했다. 어머니에게 사업계획서와 PT 발표를 하면서 초기 자본금을 빌려주셨다. 3년 안에 갚겠다. 엄마가 3천 만원, 내가 4천 만원 정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임송은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임송은 “어렸을 때부터 공간에 대한 꿈이 있었다. 아지트 같은 공간을 꿈꿨는데 복합 문화 놀이 공간을 생각하면서 꾸몄다”고 이야기했다.
오픈 1시간 전, 도구 세척, 포스기를 켜고, 컵홀더에 스티커를 붙이고, 재고를 정리한 뒤 하루의 방향을 잡는 회의 시간을 가졌다. 임송은 “고무장갑 색깔 등 사고한 것도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특히 임송은 “월급 못 받을 때 커피를 틈틈이 배웠다. 빵은 아직 만들지 못해서 정말 맛있는 곳에서 떼어 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픈했지만 손님이 바로 오지는 않았다. 임송은 “코로나가 심했던 지역이었다. 학교 근처에 위치한 카페여서 손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송은 두유 라테와 일반 라테를 만드는 등 레시피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첫 손님이 왔고, 임송은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했다. 임송은 커피를 만들고, 손님과 사진을 찍는 등 최선을 다해 응대에 임했다. 첫 손님 이후 더 많은 손님들이 카페를 찾았고, 임송은 바쁘게 움직이며 커피를 만들었다. 계속되는 주문에 교대로 식사를 하는 등 고충도 있었다.
이후 임송은 친구들과 함께 일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 친구는 “온라인 반응이 처참하다. 돈이 궁해지니까 자영업 한다 등의 악성 댓글도 많다. 내게 온 댓글도 아닌데 사람을 망가뜨린다”고 말했다. 이에 임송은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힘든데 도와주러 오는 친구들도 있어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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