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매니저로 일했던 임송이 1개월차 초보 사장의 일상을 공개했다.
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초보 카페 사장 임송의 밥벌이 1개월차 모습이 그려졌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병아리 매니저’이자 ‘박성광 매니저’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임송은 최근 카페를 개업했다. 임송은 “밥벌이 1개월차 초보 카페 사장 임송”이라며 “주로 음료 제조, 계산, 손님 응대, 청소, 사진도 찍어드리고 있다”고 주업무를 밝혔다.

임송은 “현재 진주로 내려와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전참시’ 끝나고 퇴사를 했고, 작은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많이 줄어서 월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길었다. 그래서 배달 아르바이트,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힘들어 하니 어머니께서 본인이 하는 식당의 2호점을 열어보라고 제안을 해주셨다”며 “하지만 나는 요리도 못하고, 엄마의 손맛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보겠다’고 한 뒤 사업 계획서와 PT 발표를 통해 초기 자본금을 빌릴 수 있었다. 어머니가 3000만 원을, 내가 대출 등으로 4000만 원을 내서 카페를 개업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른 아침 일어난 임송은 함께 일하는 친구들을 픽업해 카페로 향했다. 도구 세척, 컵홀더에 스티커 붙이기, 재고 정리 등을 하고 하루의 영업 방향을 정하는 회의를 하며 오픈을 준비했다. 임송은 “고무장갑 색깔 등 사소한 것도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편이다”라고 말했고, 오픈 시간에 맞춰 문을 열며 영업을 시작했다.

손님이 바로 오는 건 아니었다. 임송은 이 시간에도 레시피를 개발을 하며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임송의 카페가 있는 지역은 학교 근처였기에 코로나19 타격이 컸다. 임송은 “코로나19가 심했던 지역이었다. 학교 근처에 위치한 카페라서, 비대면 수업 등이 있으면 타격이 있다. 손님이 거의 없다”고 고충를 토로했다.
첫 손님이 온 뒤 임송의 카페에는 손님들이 끊임없이 방문했다. 임송은 손님들이 주문한 커피를 만들었고, 작은 제빙기 때문에 얼음이 부족해 “열심히 벌어서 큰 제빙기 삽시다 여러분”이라고 파이팅을 다졌다. 몰려드는 손님으로 인해 임송과 친구들은 번갈아서 식사를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잠시 여유로워진 시간, 임송은 포토존을 새로 꾸몄다. 작업을 하는 과정 중 친구들은 “악성 댓글이 내게 오는 것도 아닌데 사람을 망가뜨린다”라며 임송이 겪었을 마음 고충을 달랬다. 임송은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힘든데, 도와주러 온 친구들도 있어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송은 배달도 직접 나서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일을 모두 마친 임송은 다음날 영업을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임송은 “새로운 콘텐츠 구상, 메뉴 개발로 밤을 종종 샜는데,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운영해 나간다는 것에 대한 재미와 행복이 있다. 즐거움이 고충을 이긴 상태다. 내 목표는 재방문률 200%의 카페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