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윤다훈과 이선진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윤다훈을 비롯해 이선진, 이상훈, 송창의, 유장영이 출연해 TMT특집 ‘꼬리에 꼬리를 무는 투머치토커들’란 주제로 함께했다.
윤다훈은 딸 남경민이 7월 16일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딸이 연극하다가 만난 사위라고. 김숙은 “사위를 본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윤다훈은 “제가 술자리를 좋아하는데, 저에겐 정말 좋은 술친구가 생겼다”고 말하며 “아들 하나 얻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위가 인성이 좋고, 술도 잘 먹고, 순발력도 좋고, 해독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을 앞둔 딸 남경민과 사위에게는 “지금만큼만 예쁘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상훈도 ‘누나가 엄마가 된 사연’을 공개해, 훈훈하면서도 재밌는 입담을 과시했다. 골프선수였던 아내를 윤다훈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윤다훈과 골프를 치러 갔는데 아는 누나 대신, 그 누나의 딸이 와서 함께 골프를 치게 됐고, 이상훈은 첫 눈에 반한 것.

윤다훈 몰래 아는 누나의 딸에게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처음엔 안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시합할 때 쫓아다니다가 연락처를 얻어 폭풍대시를 했고, 8년을 몰래 연애했지만 윤다훈도 몰랐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이어서 지금은 장모님이 된 누나에게 비밀연애를 들키고 바로 전화가 왔다며 전화를 받자마자 “어 누나”라고 했더니 “뭐? 누나? 야이XX”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이선진과의 악연을 공개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소현은 “김숙씨가 뭔가를 뺏기는 사람이 아닌데, 이선진씨한테 인생을 뺏겼다고 저희한테 얘기했어요”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대기실에서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말렸다. 김숙이 주먹을 불끈 쥐자 이선진은 당황하며 “저는 김숙씨를 만난 적이 없어요”라며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김숙은 “그렇겠지! 그렇겠지!”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이선진을 두고 김숙은 “제 발로 찾아왔다”며 10년전 이야기를 꺼냈다. 드라마 감독님이 김숙을 콕 찝어서 “이 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 캐스팅이 성사되는 분위기의 미팅이 끝난 후 김숙이 일어나자 갑자기 감독은 키를 물어봤고 김숙은 “160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감독은 “씁.. 160이 스튜어디스 역할을 할 수 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했고, 이에 김숙은 대수롭지 않게 힐을 신으면 되겠지 싶었지만 그 다음날, 감독으로부터 “캐스팅이 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분했던 김숙은 최종 캐스팅으로 얼마나 키 큰 애가 되나 보자고 벼르고 있던 찰나. 드라마 첫방을 봤더니 이선진이 딱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숙은 “(이선진의 기럭지에) 할 말이 없었다”고 말하자 이선진은 정말 몰랐다며, 소름이 끼친다고 답했다.
김숙이 뺏긴 그 역할은 SBS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의 강은경 역이었던 것. 김숙은 “그 뒤로 드라마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뒤끝있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결혼 13년차 배우 이선진은 ‘비디오스타’의 출연한 이유로 ‘이 자리’에 대쉬하고 싶을 만큼 이상형‘인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기혼자들만 모인 자리여서 다들 놀라자 이선진은 “10여년전, 결혼하기 전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대쉬를 했을텐데.. 한번도 만나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윤다훈은 “오빠한테 얘기하지 그랬어”라고 했지만 이선진은 단호하게 윤다훈은 아니라고 했다.
이에 이상훈과 송창의는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선진은 “대쉬하고 싶은 남자는 송창의씨요. 송창의씨”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선진은 “송창의씨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보면서 외모가 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모든 걸 갖췄다. 키도 크고, 눈도 약간 옆으로 찢어진 눈이라 매력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숙이 “저렇게 말 많은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묻자 이선진은 “저렇게 말 많은지 몰랐다. 오늘 처음 알았다”며 방송에서 말 많이 하는 것도 설정인 줄 알았다고 받아쳤다. 그리고 송창의에게 “말 많이 하지마요”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선진은 남편 또한 송창의 같은 스타일이냐는 질문엔 “전혀, 전혀 달라요!” 라며 손사레를 쳤다. 이선진은 이어서 남편에게 송창의도 나온다고 하자 질투를 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송창의는 자신의 키와 외모가 애매하다며 “교회오빠 스타일”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유장영은 자신감이 넘쳤다. “박건형 선배님과 상우형 닮았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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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