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궁해서 카페? 맞아"…'아무튼 출근' 임송, 박성광 매니저 퇴사 그 후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07 06: 53

‘아무튼 출근’ 박성광의 전 매니저 임송이 카페를 창업하게 된 이유 등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밥벌이 1개월차 초보 카페 사장 임송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송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의 매니저로 출연해 사회 초년생의 성장을 보여주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임송은 “‘전지적 참견 시점’이 끝난 뒤 퇴사해서 작은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로 일이 줄어서 월급도 못 받는 상황이 됐다”며 “그래서 배달,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힘들어하니 어머니께서 본인이 하시는 식당의 2호점을 열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쳐

이어 임송은 “하지만 난 요리도 못하고, 엄마의 손맛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보겠다’고 했다. 그 뒤 어머니에게 사업계획서를 보여주고, PT 발표를 하면서 초기 자본금 3000만 원을 빌릴 수 있었다. 거기에 내가 대출 등을 통해 4000만 원을 보태 카페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오전 8시, 임송은 여러 번의 알람 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침대에서 일어났다. 임송은 함께 일하는 친구들을 픽업해 카페로 향했고, 오픈 1시간을 앞두고 도구를 세척하고, 재고를 정리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또한 임송이 친구들과 차린 카페는 복합 문화 놀이 공간 같은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임송은 친구들과 회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송은 “고무장갑 색깔, 어디에 둘지 정하는 것도 모두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사소한 것도 모두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픈했지만 손님이 바로 오는 건 아니었다. 하염없이 손님만 기다리던 그때, 임송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그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했다. 라테 메뉴를 개발하던 중 임송은 우유를 소화하지 못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손님이 방문한 뒤 임송의 카페에는 손님들이 북적였다. 임송은 환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며 커피를 만들었다. 커피를 만들면서도 손님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응대했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서 한적한 시간이 되자 임송은 포토존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때 한 친구는 “온라인 반응이 처참하지 않았느냐. 돈이 궁해지니까 자영업을 한다는 등 악플이 많다. 내게 온 댓글이 아닌데 사람을 망가뜨린다”고 임송을 위로했다. 이에 임송은 “공황장애, 우울증 때문에 힘든데 도와주러 온 친구들도 있어 힘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모든 일을 마친 뒤 임송은 “새로운 콘텐츠 구상, 메뉴 개발로 밤을 종종 샜는데,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운영해 나간다는 것에 대한 재미와 행복이 있다. 즐거움이 고충을 이긴 상태다. 내 목표는 재방문률 200%의 카페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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