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A매치 무패 기록을 연장시키며 유로 우승 트로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2020 4강에서 스페인과 정규 시간 90분과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 차기에서 4-2로 앞서며 결승에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27승 6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1968년 이후 무려 53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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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회 3번째 우승(2008, 2012)을 노리던 스페인은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 앞에 무너지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탈리아는 4-3-3으로 나섰다. 인시네-임모빌레-키에사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베라티-조르지뉴-바렐라가 나선다. 포백은 에메르송-키엘리니-보누치- 디 로렌조가 나선다. 선발 골키퍼는 돈나룸마.
스페인은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하던 원톱 공격수를 제외하고 제로톱을 택했다. 올모-오야르사발-토레스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페드리-부스케츠-코케가 나선다. 수비진은 알바-라포르테-가르시아-아스필리쿠에타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시몬.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이탈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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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이탈리아는 빠른 역습 한 방을 통해서 라인을 무너트렸다. 골키퍼 시몬이 막기 위해 튀어 나오며 빈 골대를 맞이했으나 임모빌레가 슈팅을 날리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스페인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올모가 돌파 이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천만 다행히도 돈나룸마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공세는 스페인이 주도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강한 압박에 무리한 맞불보다는 한 방 역습을 통해 계속 기회를 노렸다.
이탈리아는 전반 종료 직전 에메르송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탈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몰아치던 이탈리아는 결국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키에사가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골이 터진 이후 양 팀의 사령탑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탈리아는 임모빌레 대신 베라르디, 스페인은 토레스 대신 모라타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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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직후 스페인은 오야르사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정확하게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지 못하며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
스페인의 엔리케 감독은 후반 25분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줬다. 오야르사발 대신 모레노를 투입하며 투톱으로 변화했다. 여기에 코케 대신 로드리를 투입하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35분 스페인은 모라타가 라인 브레이킹 이후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돌아오는 패스를 받은 그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규 시간 90분이 끝나면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하며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1번 키커로 이탈리아는 로카텔리, 스페인은 올모가 나섰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실축을 기록하며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이후 양 팀의 2,3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스페인의 4번 키커 모라타가 실축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5번 키커 조르지뉴가 성공시키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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