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로 결승 진출...만치니, "많은 이들이 우릴 믿지 않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7 08: 14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대회 전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를 유로 2020 결승에 올려놨다. 
이탈리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0) 4강에서 스페인과 정규 시간 90분과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 차기에서 4-2로 앞서며 결승에 올라섰다.
이탈리아는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35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가 득점을 올리며 1-1 무승부가 됐다. 연장전에서 골이 터지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알바로 모라타의 킥을 선방했다.

[사진] 2021/7/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27승 6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1968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새벽 4시 웸블리에서 잉글랜드-덴마크 승자와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많은 사람이 대회 전에 우리를 믿지 않았다고 해도,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고 싶었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스페인도 축하한다. 매우 좋은 팀이다. 승부차기는 로또와 같다”라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만치니 감독은 “종종 타격은 있는 경기가 있지만 우리는 결승에 갈 자격이 있다.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알고,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상대가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에 나선다고 했을 때 놀랐다”라며 이날 경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만치니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 덕에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전했다. “이탈리아는 놀라운 팀이다. 모두가 승리를 원하지만 우리 팀은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하려 했고, 제대로 해냈다”라고 칭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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