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깜짝 스타' 담스고르, 몸값 급상승? 삼프도리아 회장 "돈 많이 줘야 보낸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7 09: 59

“미켈 담스고르(21)는 이적 불가 선수다. 다만 우릴 흥분시킬 거액의 제안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마시모 페레로 삼프도리아 회장은 유로 2020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담스고르를 이번 여름 다른 팀에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할 때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시모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담스고르는 이번 여름에 이적 불가 선수다. 단 우리를 흥분시킬 수 있는 큰 제안을 한다면 선수를 내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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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스고르는 이번 대회 덴마크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신예다. 지난달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러시아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담스고르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담스고르의 슈팅은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원더골이었다. 러시아의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는 꼼짝 없이 당했다. 
담스고르는 20세 353일의 나이로 유로 본선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덴마크 축구 역사상 최연소 메이저 국가대항전(유로, 월드컵) 골 기록이다. 또한 담스고르는 2000년대에 출생한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유로 본선에서 골맛을 본 선수가 됐다. 
담스고르는 이후 웨일스와 16강, 체코와 8강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덴마크는 연전연승으로 현재 4강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덴마크의 선전에 기여하고 있는 담스고르의 가치도 상승했다. 스페인 ‘마르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토트넘, 웨스트햄이 담스고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엑스트라 블라뎃’은 덴마크 대표팀 주장 시몬 키예르가 뛰는 밀란행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담스고르의 이적료다. 지난 2020년 9월 노르셸란을 떠나 삼프도리아로 향할 때 이적료는 675만 유로(약 90억 원)이었지만 현재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4억 원)다. 여기에 페레로 회장이 이적 불가를 선언하면서 실제 이적이 이뤄지려면 엄청난 수준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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