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그레이, 2번째 열애설에 초고속 부인 "남사친여사친"→양준일 "내 딸 NO"[Oh!타임머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7.07 14: 21

7월 7일. 과거의 오늘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누군가는 사생활 루머에, 누군가는 '또' 터진 열애설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런가하면 세상의 편견을 딛고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커플도 있었다. 연예계를 달궜던 과거 7월 7일의 이슈들. 그 날로 돌아가보자.

- 2020년 7월 7일. 양준일 "고등학생 딸? 내 딸 아냐..전처 재혼해서 낳은 것" 
가수 양준일은 이날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 자신의 사생활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았다. 
양준일은 "사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나는 유명세라는 세금을 내야 한다. 내가 나눌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그 세금은 너무 적다. 주위에 있는 과거 사람들이 그 세금을 내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얘기를 안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결혼한 적이 있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 결혼을 했었고 모든 사람이 안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숨기냐. 한국에서 결혼해서 살았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부인이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 '나는 너를 숨겨주려고 했는데 나와서 얘기하고 싶으면 그건 너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부인한테 얘기하고 결혼했냐고 말하던데, 내 부인하고 인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다가 관계를 어떻게 쌓냐. 다 무너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고등학생 딸에 대한 루머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양준일은 "전에 결혼한 적 있냐? YES. 애가 있나요? NO. 내 딸이 아니다. 그분은 다른 분하고 결혼을 해서 딸을 낳은 거다. 2000년도에 헤어졌다. 딸이 고등학생이라고 하는데 내 애면 최소 20살은 넘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양준일은 "팬들은 흔들리지 말고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한다. 결혼을 몇 번 했든 상관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숙은 "결혼 100번 해도 상관 없다. 애가 100명이 있어도 상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2018년 7월 7일. 류필립 ♥︎미나, 17살 차 뛰어넘고 결혼
울보 신랑과 따뜻한 신부. 류필립과 미나가 이날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5년 6월, 연애를 시작한 이들은 17살 나이 차를 뛰어넘어 3년간 교제했고 마침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본식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필립은 "어젯밤에 혼자 와인을 먹고 잤다. 잠이 안 오더라. 설렌다.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축하 받는 결혼식이 될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미나도 "저도 많이 떨린다. 새벽에 일어나서 뜬 눈으로 있었다. 혼인신고 할 때와 기분이 다르다. 진짜 부부가 된 것 같다"며 류필립의 손을 꽉 잡았다. 
2세 계획에 관해 미나는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힘들다. 최소 2명, 최대 4명을 낳고 싶다. 신혼여행 때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안 되면 의학의 힘을 빌려서라도 낳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류필립도 "좋은 소식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미나와 류필립은 방송에서 자주 우는 모습을 보였던 '울보 커플'이다. 결혼식 전인 기자회견장에서도 눈물이 터져나왔다. 신랑이 신부보다 먼저 울고 만 셈. 행복한 소감을 얘기하다가 류필립은 결국 울컥했고 "좋아서 그렇다. 행복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미나는 "나도 따라 울게 되잖아"라면서도 신랑의 눈물을 닦아줬다. 류필립은 "우여곡절 많은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많은 분들한테 축하 받으며 결혼하게 됐다. 축복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미나도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상상 못했는데 너무 멋지고 착한 신랑을 만났다"며 붉어진 눈시울을 훔쳤다. 
- 2017년 7월 7일. 티파니·그레이, LTE급 부인에 '남사친 여사친' 인정
가수 티파니와 가수 그레이가 두 번째 열애설을 초고속으로 부인하며 연예계 대표 '여사친 남사친' 사이임을 인정받았다.
이날 한 매체는 티파니와 그레이의 열애 사실을 보도했다. 두 사람이 뉴욕 등 해외여행을 함께 다니며 3년째 열애 중이라는 것. 하지만 양측 소속사는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친한 친구 사이일 뿐이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해 이를 해프닝으로 일단락 지었다.
사실 이들의 열애설은 처음이 아니었다. 2016년 1월에도 열애설이 불거진 적이 있었기 때문. 당시에도 두 사람은 "친한 동료 사이다"라며 이를 재빨리 부인했고, 열애설 이후에도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이번 열애설 부인은 그 어느 때보다 빨랐다. 보통 열애설이 제기되면 공식 입장이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들은 최초 보도 이후 약 20분 만에 반박해 시선을 모았다. 
이로써 티파니와 그레이는 연예계 대표 커플이 아닌 '남사친 여사친'으로 자신들의 사이를 분명히 했다. 팬들도 단호함이 내포된 LTE급 부인에 두 사람의 우정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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