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본캐 유재석, 부캐 지미유의 신박기획과 계약 불발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07 14: 59

‘1인자’ 유재석의 거취를 두고 온라인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그가 쥐고 있던 선택지는 다양했다. 
유재석은 약 5년간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무한도전’ 멤버였던 정형돈, 노홍철은 물론 ‘절친’인 송은이, 김용만도 함께라 그에게는 더없이 든든한 울타리였다. 
그래서 그는 3년 뒤인 2018년 7월 다시 한번 FNC엔터테인먼트와 도장을 찍었다. 소속사 측은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은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비전을 공유해왔고, 그동안 쌓은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의가 재계약의 바탕이 됐다”고 당시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최초의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6년간 계약을 성실히 이행한 유재석은 이제 여러 가지 선택지를 손에 쥐고 있다. 6일 오후에는 그의 이적설이 불거졌는데 이에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논의 끝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유재석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가진 패는 많았다. 머무르는 것, 옮기는 것, 새로 차리는 것. FNC엔터테인먼트로서도 유재석을 잡고 싶었을 테지만 워낙 FA 대어인 그이기에 타 소속사에서 엄청난 러브콜을 보냈다. 유재석이 구설 하나 없이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국민 MC인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유재석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적설, 안테나와의 계약설이 불거졌다. OSEN 취재 결과, 유재석은 100억 원에 육박하는 계약금을 받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안테나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팬들은 재미난 바람을 내비쳤던 바다. 유재석은 지난해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신박기획의 대표 지미유로 변신했다.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를 한데 모아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를 탄생시키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그의 부캐 활동은 현재 지미유의 쌍둥이 동생 유야호로 이어졌다. 이번엔 김정민, 쌈디, 이상이, 이동휘, 지석진, KCM, 원슈타인, 박재정을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로 재조합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이런 까닭에 본캐 유재석이 부캐 지미유의 신박기획과 계약하면 재밌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즉 유재석이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1인 기획사를 설립해도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험 대신 더 많은 걸 챙겼다.
어느 행보를 걸어도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유재석이다. 신박기획 소속 유재석도, 안테나 소속 유재석도 변함없이 1인자의 길을 걸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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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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