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이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을 앞두고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MAGNUM 9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네주)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7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출연 배우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각자 타이틀 롤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을 배우들이 한데 모여 1분 35초의 영상을 가득 채운다.
특히 재난이 벌어진 비행기를 두고 지상과 상공을 오가며 펼쳐지는 시퀀스들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리얼 항공 재난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영상의 중간 지점에는 “항공기가 비행 중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종사는 이것을 선포하여 관제당국에 상황의 위급함을 알린다. 이것이 선포된 비행기는 다른 어떤 항공기에 우선하여 착륙할 수 있도록 우선권이 부여된다. 항공 운항에 있어서 이것은 비상계엄 선포와 같다고 할 정도다”라는 자막으로 영화의 제목이자, 소재이자, 스토리의 변곡점에 있는 ‘비상선언’의 의미를 보여준다. 더불어 항공기에 일어난 비상 사태를 담은 앵글은 짧은 영상 만으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비상선언'은 프랑스 칸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이달 15일(목) 프레스 스크리닝을 열고, 이튿날인 16일(금)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언론 및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과 출연자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칸 영화제 프리미어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에게 “완벽한 장르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비상선언'이 세계인들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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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