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멕스, 허정한 꺾고 유일 5연승.. '하이런 20'까지[인터불고 W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07 19: 46

에디 멕스(벨기에)가 허정한(경남)을 꺾으며 연승행진을 5경기까지 이어갔다. 
멕스는 7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32강 개인전 C조 조별리그 3일차 허정한과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0(18-7, 18-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멕스는 승점 15(5승)를 확보, 허정한을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여자 선수 굴센 데게너(터키), 김준태(경북),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던 멕스는 이날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2-1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렸고 허정한마저 꺾어 이번 대회 유일하게 연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허정한(왼쪽)과 에디 멕스 /파이브앤식스 제공

특히 멕스는 앞서 몬테스와 가진 4차전 2세트에서 하이런 20점을 기록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올렸던 이번 대회 하이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허정한은 4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 승점 12(4승 1패)으로 조 2위로 내려섰다. 몬테스, 강자인(충북), 데게너를 격파한 허정한은 이날 조치연까지 2-0으로 눌러 4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멕스의 상승세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한 채 5연승이 좌절됐다. 
멕스는 시작부터 6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18-7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잡은 멕스는 5이닝째 6득점하면서 12-4로 경기를 앞서 승기를 잡았다. 허정한은 2세트에 12-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옆돌리기를 실패하면서 멕스와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날까지 연승행진을 달린 선수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에디 멕스(벨기에), 허정한(경남), 서창훈(시흥시체육회) 4명 뿐이었다. 이들은 모두 패배 없이 3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멕스와 허정한은 같은 조에서 경쟁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블롬달은 이날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를 상대로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첫 세트를 12-21로 내준 블롬달은 2세트마저 11-23으로 잃어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폴리크로노풀로스는 첫 세트 막판 10연속 득점으로 블롬달의 기세를 꺾었고 2세트 시작부터 7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롬달은 이 패배로 승점 9(3승 1패)에 그대로 머물러 김행직, 무랏 낫시 초클루, 폴리크로노풀로스(이상 3승 1패)와 동률이 돼 B조 선두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서창훈 역시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서창훈은 이날 최성원과 맞대결에서 11-15, 7-16으로 세트를 모두 내줬다. 이제 서창훈은 D조 선두 자리를 놓고 타이푼 타스데미르, 최성원, 차명종(이상 3승 1패)과 경쟁에 나서야 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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