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오세훈 제 능력 발휘 중, 김민준 퇴장으로 성장했으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7.07 19: 47

 비엣텔을 맞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연승을 노리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칭찬과 위로를 섞어가며 제자들을 다독였다.
울산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서 비엣텔(베트남)과 2021 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울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4전 전승을 거두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1차전서 1-0 승리를 거둔 비엣텔을 상대로 조기 16강행에 도전한다.

[사진] 연맹 제공.

1차전서 다소 고전했던 홍명보 감독은 7일 기자회견서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경기였다. 첫 경기는 더운 날씨나 적응에 문제가 있어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적응과 회복이 많이 됐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경기 김민준의 퇴장과 출전 정지에 대해선 "계속 성장하는 과정 중에 레드카드를 받았는데 이를 통해 성장했으면 좋겠다. 빈 자리는 팀의 다른 인원들이 메꿔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 매 경기에 나왔지만 그 부분을 다른 선수로 채워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 홍 감독은 "이틀 쉬고 1경기 씩 총 여섯 경기를 치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스케줄이라 생각하고 있다. 날씨에도 적응해야 하고 체력을 올려야 하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감이 빨리 온다”면서 "네 번째 경기 후에는 훈련은 컨디션 회복을 위한 트레이닝만 할 수 있었다. 굉장히 힘든 스케줄을 선수들이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인 오세훈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선 “오세훈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 체력적으로나 컨디션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지만 중요할 때 득점과 어시스트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울산현대뿐 아니라 한국 축구에서 기대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좋은 선수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우리가 많이 도와줘야 한다. 비엣텔전 선발 여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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