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입니다."
MSI 귀국 이후 팀과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 연락은 당연히 두절됐다. 아니 스스로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 그만큼 자신의 당면 과제에 대해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자가 격리 기간 진행된 미디어데이 그의 발언 처럼 시즌 초반은 가시밭길이었다. 1라운드 6승 3패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지만 김정균 감독은 뒤를 돌아보기 보다, 앞으로 다가올 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담원 기아가 강호 젠지와 리브 샌박을 연파, 1라운드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담원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1, 2세트 다이애나로 협곡을 조율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시즌 6승 3패 득실 +6을 기록하면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김정균 감독은 시즌의 반환점 보다는 패치 변화에 더 의의를 뒀다. 11.13패치 첫 경기로 최적화 된 챔피언을 골라내는데 무게감을 실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비중을 두지는 않았다. 다만 패치 이후 첫 경기를 이기기 위해 좋은 챔피언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캐니언' 미드와 '쇼메이커' 원딜 등 응급처방을 시도할 정도로 힘들었던 1라운드에 대해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했던 말이지만, 서머 초반에는 굉장히 힘들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어떤 방법이든 이겨보려고 최선의 방법을 다한 것 같다"고 지난 아홉 경기를 돌아봤다.
덧붙여 그는 "2라운드는 패치 영향이나 선수들의 폼에 따라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11.13패치를 최대한 빨리 연구해서 팀에 잘 맞는 챔피언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아직은 이번 패치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불리해질지는 판단하기 힘들다"라고 패치에 대한 현재 상황을 설명헸다.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불안정하다' 딱 짤라 언급한 그는 경기력은 결국 '연승'같은 성적으로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젠지를 만나기 전까지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목표가 우승인 팀이고, 중간에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승 중이었던 젠지를 만났지만 부담을 느낀 건 없었다. 그래서 승리까지 이어진 것 같다.
샌드박스전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상승세의 팀을 이겼지만 아직도 경기력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잘못하면 패배로 이어진다. 아직 경기력이 올라온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연승을 하든지 그래야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정균 감독은 시즌 전반기 고민 중의 하나였던 원딜 포지션의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라헬' 조민성을 콜업한 이유는 원딜 자라의 주전경쟁 때문이다. 2라운드는 잘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항상 담원 기아 응원해주시면 마지막 팬 분들을 꼭 웃게 하겠다.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선수단 전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 인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