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1R 돌아본 '캐니언' 김건부, 진심 어린 2R 출사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08 00: 07

'세체정(세계 최고의 정글러)'으로 불리는 그에게는 정말 잊지 못할 1라운드였다. 깜짝 미드로 나선 4경기서 3승 1패(세트 7승 3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의 자리는 여전히 정글이었다. 
정글러로 복귀한 세 번째 경기서 단독 POG에 선정된 '캐니언' 김건부는 자신 보다는 팀원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면서 2라운드에서는 어떤 정글러에게도 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담원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1, 2세트 다이애나로 협곡을 조율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시즌 6승 3패 득실 +6을 기록하면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건부는 "초반 답답했지만, 중후반 모두 집중을 잘해줘서 깔끔하게 승리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내가 정글러를 오래해서 그런지 라이너 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것 같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담원은 엄청난 한 타 집중력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캐니언' 김건부가 있었다. 초반 라인전 구도와 오브젝트 스노우볼 뿐만 아니라 후반 한 타 조율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이면서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 보다는 동료를 치켜세웠다. 
"이제는 팀 합이 잘 맞고 있다. 라이너들의 실력도 올라왔다. 시즌 초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승리를 거두면서 한결 잘 풀어갔다. 이제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건부는 "매 경기 상대 정글러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최근 한화생명이 잘하고 있다. 그래도 더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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