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서울대 교수부터 최연소 30대 교수가 출연한 가운데 유재석이 학창시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블럭’ 에서 여름방학 특집 광클수업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투자기 MC유재석, 조세호는 먼저 서울대로 향했다. 첫번째 ‘광클수업’을 전하던 중 ‘광클(광적으로 수업을 클릭하는 행위)’에 대해 유재석은 “우리 때는 컴퓨터로 안해, 종이에 적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좋아했던 수업에 대해 “1학년 중 유일한 A+받은 수업이 있다, 고 오사량 교수님, 정말 인자했던 분이 생각난다”고 했다.
조세호는 “전유성 교수님 수업 중 아이디어 창출법이 있었다, 재미난 아이디어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하자 유재석은 “수업을 잘 안 갔구나”라고 의심해 조세호를 당황시켰다.
본격적으로 20년간 학생의 심리를 분석한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를 만나봤다. 신교수는 자기 충종적 예연효과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언급, “교사가 긍정적 기대를 가질 때 직접적 표현이 안 되더라도 학생의 태도,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자유재석은 “누군가 나에대해 긍정적인 기대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할 것 같다”며 공감했다.
서울대생의 공부법을 묻자 그는 “죽어라하는 공부 뿐, 방법이 없다”면서 “목숨걸고 공부하는 사람 누가 이기냐,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있고 집중하냐는 것, 소위 엉덩이 힘이라 한다, 투자없는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분~15분 집중 후 공부하는 것도 좋다, 오히려 집중할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 덧붙였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물었다. 신교수는 “가장 편한 장소가 좋다”면서 “독서실 가도 놀 사람은 논다”고 하자 조세호와 유재석은 “맞다”며 마치 과거를 들킨 듯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먼저 듣는건 좋은 윤활류가 된다면서 가사없는 음악을 추천, 유재석은 “피부과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 아니냐, 방탄소년단 ‘버터’도 피아노 버전도 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신교수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해, 참고서 사서 끝까지 본 적 없지 않냐”면서 “처음부터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것도 좋은 방법 아냐, 전체적으로 읽고 다음부터 하나씩 파악하라”고 덧붙였다.
성신여대 박새롬 교수가 함께 했다. 90년생으로 국내 최연소 교수인 그녀는 대기업 사외이사라고도 했다. 무려 30살에 교수가 됐다고 했다. 학생으로 오해받기도 했다는 그녀에 대해 유재석과 조세호는 “목소리가 더 어린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전문 분야에 박학다식한면을 뽐낸 그녀에 유재석은 “얘기 들어보니까, 왜 최연소 교수가 된지 알겠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대학시절을 묻자 그녀는 “필기를 좋아해, 교수님 농담까지 필기했다”면서“심지어 교수님 수업을 다시 듣는 기분이 든다더라”고 말했다.
또한 박교수는 대기업 카카오의 국내 최연소 사외의사가 된 박교수에게 어떤 계기로 됐는지 묻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이제 막박사 졸업해 취업한 시기, 주변에서 카카오로 이직했냐고 친구한테 문자가 와서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안건들에 참여해 신기했다”고 하자, 카카오 베네핏을 물었고박교수는 “월급도 줬다, 어느순간 출입증 카드도 줬다”면서 “그 카드면 카카오숍 10프로 할인도 받는다”며 소녀같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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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