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불투명' 포항, "결과는 하늘만이 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7.07 22: 25

"결과는 하늘만이 안다."
포항 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비기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포항은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나고야와 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3승 2무 1패(승점 10)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는 G~J조의 1위 5개 팀과 2위 중 상위 3개 팀 등 8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조 2위로 마친 포항은 다른 조의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게 됐다.

[사진] 연맹 제공.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우선 이런 코로나 시국에 ACL을 안전하게 진행해 준 AFC와 태국축구협회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빡빡한 K리그 일정을 힘들게 진행하는 와중에 ACL을 치르게 됐다. 전체 전력의 50~60% 정도로 이번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시원하게 결정짓지는 못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고 희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하늘만이 알고 있다.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조별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후반 초반 나고야에 실점 후 흔들렸던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나고야가 어떤 식으로 경기를 하고, 어느 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지 노리고 들어갔는데 전체적으로 그런 부분이 잘 맞아 들어갔다. 우리가 지면 안되는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하면서 선수들이 서두르다 보니 실수가 나오면서 준비했던 형태에서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막판 천금 동점골 주인공인 타쉬는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서 팀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승점 3을 노렸는데 1점 밖에 가져오지 못한 부분은 많이 아쉽다. 역시나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과는 하늘만이 알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후반전 투입 후 결승골을 터뜨린 타쉬는 "특별히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팀에 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감독님께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헸다. 사실 득점 자체는 운이 많이 따랐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점 이후 선수들이 약간의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동료들이 모두 잘 싸워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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