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광클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유재석이 신박한 데이트 수업에 웃음이 터졌다. 이에 조세호가
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블럭’ 에서 여름방학 특집 광클수업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투자기 MC유재석, 조세호는 먼저 서울대로 향했다. 첫번째 ‘광클수업’을 전하던 중 ‘광클(광적으로 수업을 클릭하는 행위)’에 대해 유재석은 “우리 때는 컴퓨터로 안해, 종이에 적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좋아했던 수업에 대해 “1학년 중 유일한 A+받은 수업이 있다, 고 오사량 교수님, 정말 인자했던 분이 생각난다”고 했다.
조세호는 “전유성 교수님 수업 중 아이디어 창출법이 있었다, 재미난 아이디어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하자 유재석은 “수업을 잘 안 갔구나”라고 의심해 조세호를 당황시켰다.
본격적으로 20년간 학생의 심리를 분석한 서울대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를 만나봤다. 신교수는 자기 충종적 예연효과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언급, “교사가 긍정적 기대를 가질 때 직접적 표현이 안 되더라도 학생의 태도,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자유재석은 “누군가 나에대해 긍정적인 기대가 긍정적으로 변하게 할 것 같다”며 공감했다.
서울대생의 공부법을 묻자 그는 “죽어라하는 공부 뿐, 방법이 없다”면서 “목숨걸고 공부하는 사람 누가 이기냐,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있고 집중하냐는 것, 소위 엉덩이 힘이라 한다, 투자없는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분~15분 집중 후 공부하는 것도 좋다, 오히려 집중할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 덧붙였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물었다. 신교수는 “가장 편한 장소가 좋다”면서 “독서실 가도 놀 사람은 논다”고 하자 조세호와 유재석은 “맞다”며 마치 과거를 들킨 듯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먼저 듣는건 좋은 윤활류가 된다면서 가사없는 음악을 추천, 유재석은 “피부과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 아니냐, 방탄소년단 ‘버터’도 피아노 버전도 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세종대 성과 문화를 교육하는 배정원 교수가 출연했다. 배교수는 학생들이 사랑하는 법부터 성관계하는 법도 다 가르쳐준다면서 결혼 등 15주 동안 커리큘럼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르가즘, 조루, 지루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도 다 극복할 수 있다”고 하자 조세호와 유재석은 “열려있는 수업”이라며 할말을 잃게 됐다.
또한 학생이 ‘섹스(SEX)’라는 단어에 당황하는 모습들을 언급하자, 유재석은 “방송에서 이런 단어를 얘기해본 적 없다”며 많은 카메라 앞에서 서슴없이 ‘섹스’란 단어를 언급하자, 조세호는 “우리도 나이가 있는데 섹스가”라며 당황, 유재석은 “가만히 있어라, 교수님이 했다고 막 하면 안 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배교수는 “하지만 이 단어를 자연스럽게 얘기하니 학생들도 편해졌다”고 하자 유재석도 “교수님이 그렇게 말하니 되는 것 “이라 공감했다.
배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좋다고 나에게도 좋은 건 아니다여러 사람을 만나 안목을 키워라”고 하자 유재석은 “요즘 내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단 척만 하자고 느껴, 남들이 착하다 하더라도 내가 할수 있는 착한 척을 하려한다”면서 “그 이상을, 다른 사람이 바라는 만큼 할 수 없어, 똑같은 사람인데”라며 미담 제조기인 유재석이 솔직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새로운 사랑에 대해 “마지막 사람이니 조심스럽다”고 고민하자배교수는 “혹시 혼전순결을 주장하시냐”고 기습질문, 조세호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아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지금 조셉 연애상담은 아니다”며 완전히 상담에 집중한 조세호에 웃음이 터졌다. 조세호는 “사랑이 두려운게 이별이 올까 그렇다”며 진지하게 고민을 전하자, 배교수는 “아름다운 이별이란 착각도 있어, 하지만 이별은 아름답지않다, 사랑한 만큼 아픈 것”이라면서 “어제의 애인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없으니 여러번 생각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조세호는 “가슴이 울컥해, 사랑했던 그녀가 안 잊혀질 거라 생각했다”고 운을 떼면서 “헤어졌을 때 너무 힘들었다, 인생 가장 힘들었던 연애, 다른 건 몰라도 이 사람 만큼의 이별은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고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생각이 안 나기 시작해 어떻게 그녀를 잊을 수 있지 쉽더라”고 말했다.
이에 배교수는 “시간이 약이 된 것, 어떤 이별도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게 된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수업 중 데이트 수업이 있다고 하자 유재석은 “너무 좋다”면서 “내 얼굴 티나냐”며 웃음이 터졌다. 이에 조세호는 “학교 다시 입학 하실 거냐”고 받아쳐 더욱 폭소하게 했다.

다음은 전북대 법의학을 맡고 있는 이호 교수가 출연했다. 시체를 부검해 사망 원인을 찾는 그는 “왜 죽음에 대해 접근하지 못할까, 죽음에 있어 건강성 지표는 누가 지킬까 싶어 결심하고,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잘하는 일을 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사고, 사건에 대해 들은 유재석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지지 않고남모를 소리에 귀기울여야한다”며 심도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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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