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들으면서 뭐하러 물어?” 백종원, 매운쌀국숫집에 일침 ‘허탈+서운’ ('골목식당')[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7.08 06: 50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조언을 듣지 않는 매운쌀국숫집에 허탈함을 나타냈다.
7일 전파를 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네 번째 편이 방송됐다.
매운쌀국숫집에 들러 똠양꿍 쌀국수를 먹은 금새록은 “똠양꿍 생각이 안 나고 육개장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레몬주스와 식초를 가져와 국물과 섞기 시작했다. 맛을 본 금새록은 “오”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지금 오해하시면 안되는 게 여기다가 식초를 넣으라는 게 아니다. 시큼한 맛을 올리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부로 똠양꿍 쌀국수를 가져간 금새록. 맛을 본 김성주는 “정말 똠양꿍이 아니다. 육개장에 가깝다. 시원한 시큼함이다”라고 맛 평가를 했다.
백종원은 “여기서 더 잡아야 할 맛은 텁텁한 맛. 그리고 시큼한 맛을 더 추가하셔야 한다. 레몬그라스 넣고 훨씬 진하게 만들어 보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사장님이 다시 만든 똠양꿍 쌀국수 맛을 본 백종원은 “묵은지 찌개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레몬 그라스 절반 정도 식초 넣었고 레몬 주스를 넣었다. 끓일 때 생 레몬까지 썰어서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레몬은 넣고 끓이지 마시지. 레몬그라스 끓이는 거랑 레몬 끓이는 거랑 맛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여기에 산미가 더 들어가야한다. 육수 속 ‘스파이스’도 조절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했다.
며칠 후 매운쌀국숫집을 찾은 백종원은 “아직도 텁텁한 맛이 난다”라고 평했다. 면과 함께 맛을 본 백종원은 “국물 좀 따로 줘보실래요?”라고 국물을 요청했다.
국물 맛을 본 백종원은 “비프 스파이스 더 넣으셨어요?”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30분으로 끓였는데 향이 부족한 것 같아 더 오래 (넣었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너무 세다. 줄이라고 했는데 왜 안 줄였냐”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물어봐놓고 안 줄이면 뭐하러 물어보냐”라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백종원은 “고기국물이 진해진 건 확실한데 스파이스 향이 너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마지막날인데 이렇게 원래대로 돌아가시면 나는 허탈하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저희 스파이스 줄이고 다시 해볼게요”라고 말하기도.
마지막으로 매운 쌀국숫집을 찾은 백종원. 똠양꿍 쌀국수를 시식한 백종원은 “똠양꿍은 아니에요. 똠양꿍 맛은 아닌데 새로운 장르가 되겠다”라고 시식평을 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