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한숨을 돌린 두 팀, KT와 한화생명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중위권 반등’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4승 고지에 올라 2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KT, 한화생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대결한다. 현재 두 팀은 나란히 3승(KT 3승 5패 득실 +1, 한화생명 3승 5패 득실 -5)을 기록 중이다.
서머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두 팀은 최근 경기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상승세를 탄 팀은 한화생명이다. 지난 1일 디알엑스를 제물 삼아 연패에서 탈출한 한화생명은 다음 경기에서 농심까지 꺾고 서머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눈에 띄는 점은 한화생명의 달라진 팀 분위기다. 농심전 승리 당시 한화생명의 에이스 ‘쵸비’ 정지훈은 적극적으로 팀 콜에 참여하면서 운영에 활기를 더했다. 이러한 정지훈의 변화에 대해 팀 동료 ‘데프트’ 김혁규는 “승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까지 승리를 가져간다면 한화생명은 완벽하게 궤도에 오를 수 있다.
KT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좋은 경기력에도 아쉬운 패배를 거듭하며 승점을 쌓지 못한 KT는 지난 2일 브리온전 승리로 3승을 달성했다. KT는 지난 6월 30일 경기 패배가 매우 아쉽다. 3세트 당시 승리를 목전에 뒀던 KT는 ‘내셔 남작’ 둥지 근처 실수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그래도 피드백 이후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른 KT는 플레이오프 경쟁팀 브리온을 2-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블랭크’ 강선구는 “3세트 집중력을 보강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기전 집중력을 보완한 KT가 한화생명을 제물 삼아 4승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