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의 수술 후 근황이 공개됐다.
이봉주는 지난 달 7일 서울 서울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에서 약 6시간 30분에 거쳐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바.
박상돈 천안시장은 6일 자신의 SNS에 "이봉주 선수가 현재 수원의 병원에서 재활 중이어서 한남교 천안시 체육회장과 함께 다녀왔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수술 경과가 좋아 허리·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라고 이봉주의 근황을 전하며 "시민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이 고향인 이봉주 선수를 격려차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이봉주는 아직 고개를 꼿꼿이 펴진 못했지만, 수술 전 고개가 90도까지 굽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많이 호전된 모습. 지팡이와 휠체어를 이용하던 전과 달리 서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앞서 이봉주는 지난 3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투병과 관련해 "예전에도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여서 아들이 어깨에 메는 교정기를 사준 적도 있다. 서서히 안 좋아지다가 어느 순간 과격한 힘을 써서 몸의 어딘가 문제가 생겼다.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면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몸을 계속 펴려고 하니까 힘만 들어가고 호흡이 정상이 안 된다”라며 상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더불어 "제일 힘든 것은 또바로 누워서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다. 심할 때는 약을 안 먹으면 잠을 잘 수 없다. 한참 동안 잠을 못 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적도 부지기수로 많았다”라고 털어놔 팬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 같은 이봉주의 쾌차 소식이기에 더욱 큰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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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상돈 천안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