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감독 "'곡성' 보고 나홍진 팬 됐다…그와 작업은 색다른 경험"[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08 12: 48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43)이 “영화 ‘곡성’을 보고 나홍진 감독님의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반종 감독은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제가 ‘샴’이라는 영화를 만들고 나서 공포 장르에 회의감이 생겼었는데 ‘곡성’을 보고 그간의 공포물과 다르다고 느껴서 흥미를 갖고 있던 차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산다나쿤 감독은 공포물 ‘샴’(2007) ‘셔터’(2005) 등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높은 팬덤을 형성한 바.

그가 이번에 메가폰을 잡은 ‘랑종’(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노던크로스 GDH)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한국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기획하고 제작을 맡았다.
영화 스틸사진
이에 반종 감독은 “이번에 나 감독님과의 작업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당초 나 감독이 태국을 방문해 협업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못 했다. 제가 시나리오를 받고 태국화하며 앞서 한국을 방문했었다. 촬영 이후에는 제가 촬영분을 이메일로 보내면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쳤다”라고 전했다. 
나홍진에 대해 그는 “나 감독이 많은 간섭을 하진 않았고 제게 자율적인 권한을 주셔서 제가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점은 나홍진이 감독으로서 한 차원 높은 사람이더라. 제가 배울 게 많았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셨다. 영화의 모든 장면들이 높은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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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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