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반종 감독 "일부러 유명 배우 캐스팅 안 했다…오디션만 5번"[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08 13: 10

 (인터뷰②에 이어)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43)이 캐스팅과 관련, “나홍진 감독과 의견을 맞춘 것은 유명 배우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반종 감독은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나 감독과 저는 처음부터 ‘유명 배우는 배제하고 가자’고 했지만 연기력은 있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메가폰을 잡은 ‘랑종’(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노던크로스 GDH)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한국의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기획하고 제작을 맡았다.

영화 스틸사진
오디션을 통해 수많은 신인 배우들을 만났고, 결국 주인공 밍 역할에 나릴야 군몽콘켓이 캐스팅됐다. 밍의 이모이자 무당 님 역은 연극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연기했다.
이에 반종 감독은 “관객들이 얼굴을 모르는 배우여야 했지만 실력과 연기력은 갖춰야 해서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연기력을 보기 위해 연극배우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을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캐릭터 밍에 대해서는 “극 초반 밍은 평범하고 젊고 예쁜 여성이지만 갈수록 달라지는 인물이라, 연기하기 어려운 역할이다. 저희도 캐스팅에 중점을 두고 있었는데, (나릴야 군몽콘켓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띄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오디션만 5번을 거쳐서 밍 역할을 소화할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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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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