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이로운 유준상, 무대 찢었다 "올 여름은 뮤지컬 '비틀쥬스'x3" (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08 17: 41

OCN ‘경이로운 소문’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연 배우 유준상이 무대로 돌아갔다.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타이틀을 내건 뮤지컬 ‘비틀쥬스’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유준상은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비틀쥬스’ 첫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유령수업)’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그는 98억 년간 죽은 자로 지내고 있지만 가장 살아있는 캐릭터 비틀쥬스 역을 맡아 극을 리드했다. 
개막 전 가진 인터뷰에서 유준상은 “집에서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중얼중얼, 매일 아침 산에 가서도 계속 대사를 외웠다. 연습 초반 3~4주의 시간이 엄청 고통스러웠다. 스스로에게 너무 힘들었다. 20년 넘게 무대에 있었는데 이 작품처럼 벽에 부딪힌 건 처음”이라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피 땀 눈물은 배신하지 않았다. 유준상은 150분간 무대를 휘어잡으며 저 세상 텐션인 비틀쥬스를 훌륭하게 소화했고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대사와 매력 넘치는 넘버를 멋지게 소화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값을 확고히했다. 
유준상은 첫 공연을 마친 8일 OSEN에 “‘비틀쥬스’가 드디어 공연을 올렸다. 오랜만에 관객분들과 만나게 돼서 정말 즐거웠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들 함께 즐기고 좋아해주셔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이 많은 힘을 얻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그는 ‘비틀쥬스’를 자신의 뮤지컬 인생에서 제일 신선한 작품으로 꼽았다. 오는 8월 8일까지 자신의 인생작을 무대에서 더욱 탄탄하게 다질 전망이다. 유준상은 “앞으로 남은 공연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2021년 여름에는 뮤지컬 ‘비틀쥬스’를 기억해 달라.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다. 유준상 외에 정성화, 정상화, 홍나현, 장민제, 유리아, 이율, 이창용, 김용수, 신영숙, 전수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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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무엑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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