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복이 생애 처음으로 태백장사가 됐다.
손광복은 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울주군청 팀 동료인 노범수를 3-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울산 출신이며 울산강남고, 울산대를 거쳐 2018년 울주군청의 전신인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손광복은 태백급 강자인 노범수를 꺾으며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고향인 울산에서 창단 첫 해 장사에 올라 더욱 뜻 깊은 날이 됐다.
![[사진] 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에 등극한 손광복(울주군청)이 황소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1858778884_60e6cd0d6434e.jpg)
손광복의 태백장사를 예견한 이는 많지 않았다. 8강에 오른 선수들 중 6명이 장사 출신이었고 손광복은 최고 성적이 4위였기 때문이다.
파란의 시작은 8강전부터였다. 지역개최 시드를 배정받아 8강에 안착한 손광복은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을 꺾었고 4강에서는 베테랑 유환철(용인시청)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같은 팀 후배이자 룸메이트인 노범수를 만났다.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온 손광복 이기에 지난해데뷔 이래 태백장사 5회, 금강장사 1회를 차지한 파죽지세의 노범수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먼저 리드를 잡은건 노범수였다. 노범수가 안다리 걸기로 손광복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손광복이 두 번째 판 에서 기습적인 뿌려치기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세 번째 판에서 오금당기기를 성공시키며 2-1로 역전했고, 네 번째 판 역시 기세가 오른 손광복이 노범수의 들배지기를 되치며 경기시작 3초 만에 승리해 최종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손광복(울주군청)
2위 노범수(울주군청)
3위 박정우(의성군청)
4위 유환철(용인시청)
5위 이준호(영월군청)
6위 오흥민(부산갈매기)
7위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
8위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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