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1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딱딱했던 얼굴이 이제야 풀렸다. 펜타킬로 한화생명의 3연승을 이끈 '쵸비' 정지훈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승리를 기뻐했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1라운드를 4승(5패, -4)으로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나선 정지훈은 "3연승을 하면서 경기력이 이제는 어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만족스럽다. 1세트는 어려웠지만, 2, 3세트는 잘 풀어나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동료였던 '도란' 최현준과 대결서 승리한 것을 묻자 "도란 선수만 보면 웃음이 나와서 힘들다. 다행히도 잘 집중해서 이겼다"라고 활짝 웃었다.
정지훈은 3세트 23분 경 아칼리로 상대 미드 2차 포탑 앞 한 타서 펜타킬을 올렸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타로 3세트에서는 12명 전원의 지지를 받아 POG로 선정됐다.
"상대 스킬이 많이 빠진 거 같아서 들어가도 죽지 않을 것 같아서 들어갔다. 연승 하면서 경기력도 팀 분위기도 올라가서 텐션도 덩달아 올라갔다."
마지막으로 정지훈은 "1라운드를 마무리할 때 쯤 팀원들과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좋은 플레이들이 나와서 경기를 이긴 것 같다. 잘 합을 맞춰서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쇼메이커 선수가 미드로 오면서 라인을 찾았다. 내가 미드 차이를 내 보도록 하겠다"라고 승리를 예고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