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뷰] 롤파크에 다시 한번 울려퍼진 ‘쵸오오오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09 00: 04

 한화생명의 에이스, ‘쵸비’ 정지훈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승부처에서 개인 통산 1호, 시즌 2호 ‘펜타 킬(한번에 5명의 적을 모두 잡아 내는 플레이)’을 달성한 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생명이 1라운드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KT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1라운드를 4승(5패, -4)으로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한화생명, KT 두 팀에 매우 중요했다. 경기 전까지 3승을 기록하고 있던 두 팀은 이번 게임에서 승리하면 4승 달성과 함께 플레이오프 경쟁(6위 이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현재 3~4승 라인은 무려 4팀이 한데 모여 칼을 맞대고 있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중요한 경기 답게 두 팀은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3세트 또한 20분 경까지 경기의 승부는 알 수 없었다. 두 팀은 매번 ‘장군’을 외치면 ‘멍군’으로 응수하며 치열하게 대결했다. KT는 ‘드래곤 버프’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후반 기대치를 올렸고, 한화생명은 성장에 집중하면서 한타를 시도했다.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20분 전투 대승 이후 한화생명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의 흐름에 쐐기를 박은 선수는 ‘쵸비’ 정지훈이었다. 아칼리를 선택한 정지훈은 23분 경 위기 상황에서 전장에 진입했다. 핵심 딜러 중 하나인 ‘데프트’ 김혁규의 코그모가 없었지만 정지훈의 아칼리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킬을 쓸어담고 ‘펜타 킬’을 달성했다. 스킬을 피하고 ‘뷔스타’ 오효성의 룰루 지원을 받아 사일러스-볼리베어-쓰레쉬를 연달아 잡아낸 것이 압권이었다.
정지훈의 아칼리가 ‘펜타 킬’을 달성한 뒤 크게 성장하자 KT는 더이상 한화생명의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3세트 활약으로 정지훈은 개인 통산 1호, 시즌 통산 2호 ‘펜타 킬’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지훈은 “상대 스킬이 많이 소모돼 죽지 않을 것 같아 진입했다. 연승을 이어가며 경기력, 팀 분위기가 함께 올라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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