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이 자식 대신 성공을 택한 과거가 그려졌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에서는 어른이 된 김진아 (소이현 분)와 구두 디자이너 사장이 된 민희경(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방송 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2017779570_60e6e6a07bc1b.jpg)
먼저 1999년 과거의 모습을 통해 민희경은 혈육의 정을 외면하고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과거가 전해졌다. 민희경을 데리고 집에 간 권혁상 (선우재덕 분)을 두고 권혁상의 엄마는 “어쩔셈이냐. 주영이 엄마는 어쩌고.” 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이에 권혁상은 “주영이 엄마하고는 이혼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권혁상의 엄마는 따귀를 때리며 화를 참지 못했다.
![[사진]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방송 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2017779570_60e6e6a0d893b.jpg)
방에 민희경을 데리고 들어간 권혁상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민희경에게 “남편과 애들 다신 볼 생각하지마. 약속 할 수 있지? 당신 이름으로 구두 브랜드 새로 만들어주지. 이름은 뭐가 좋을까?“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약속하겠다고 말했고 속으로 ”어차피 내 남편은 죽었어. 이 사람 아내로만 살면 넌 성공할거야“라며 성공의 의지를 다졌다. 민희경의 자식들은 보육원으로 보내질 뻔 했으나 이웃인 소옥경 (경인선 분)이 거둬 함께 살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방송 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2017779570_60e6e6a153fab.jpg)
권혁상은 자신이 차로 쳐서 죽인 민희경의 남편 김정국 (김규철 분)의 사고현장을 목격한 직원으로부터 “사고현장에서 사장님 지갑을 발견했다”는 얘길 듣고 불안해하기도 했다. 결국 직원을 만나 돈을 주고 이 얘기를 발설하지 말라며 각서까지 쓰게했다. 하지만 각서를 두고 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사건이 밝혀질지 기대감을 조성했다.
과거 1999년에서 현재로 돌아온 모습도 그려졌다. 구두 디자이너가 된 민희경은 구두 회사의 수장으로 일하는 모습이 나왔으며 직원에게 “이깟 쓰레기로 구두를 만든다? 새롭고 참신한 걸로 당장 갖다놔. 일주일 뒤부터 광고 때려야 하는 거 알고있지? 부지런히 움직여요. 아니면 다른 직업 구하든지”라고 말해 현재 민희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나타냈다.
![[사진]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방송 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2017779570_60e6e6a1ad5ab.jpg)
또한 민희경은 한 수제화집 사장에게 찾아가 “이게 다예요? 사장님? 왜 이렇게 프레쉬한게 없어. 다 거기서 거기네.”라고 말했으며 사장은 “그래도 학생들이라 아이디어는 새로울 거예요. 구두 디자이너에 목숨 건 학생들이 맡긴건데..”라고 답했다. 민희경은 흰봉투를 쥐어주며 “새로운 디자인 있으면 즉시 연락주세요”하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집에 가려다 한 구두를 보며 “이 구두는 뭔가요?”물었고 사장은 “어떤 아가씨가 동생 생일선물 준다고 직접 그린 디자인으로 맞춘건데.”라고 하자 민희경은 “제가 가져갈게요. 돈 드릴게요.”라고 하자 사장은 거부했다. 그러자 민희경은 “이번달 우리 회사에 수제화 납품 안 하실 건가요 사장님?”하며 차가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장은 군말없이 구두를 포장해주며 민희경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그리고 그 구두화가 사실은 민희경이 버린 딸 김진아가 디자인한 구두인 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앞서 민희경의 딸 김진아 또한 엄마인 민희경 없이 카페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본격적인 기대감을 조성했다.
![[사진]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방송 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8/202107082017779570_60e6e6a236b02.jpg)
동생인 진석의 생일날 수제화 납품처에 직접 디자인한 구두도면을 요청한 김진아는 완성된 구두를 가지러 갔지만 수제화 가게 사장으로부터 제작한 구두를 잃어버렸단 얘길 듣고 놀랐다. 이에 김진아는 “제작한 구두를 잃어버려요? 방금전에 전화로는 다 됐다고 했잖아요”라고 화를 냈다.
이에 사장은 사실을 숨기며 “내 잘못이야. 이해 좀 해줘!”라며 상황을 무마시켰다. 김진아는 “그럼 제가 드린 디자인 도면 주세요.”라고 말을 하지만 사장은 어디 뒀는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넘기려 한다.
한편 민희경은 수제화 가게를 나가는 길 어른이 된 딸 김진아와 스치는 장면이 방영돼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ddanei5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