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3' 박세리 "골프 아닌 육상선수 출신→父사업 망한 후 돈 방석 약속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08 23: 48

‘대화의 희열3’에서 박세리가 골프아닌 육상으로 첫 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전하며 입담을 펼쳤다. 
8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의 골프 역사를 알아봤다. 박세리는 맨 처음 골프채가 아닌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딸 부잣집에 태어나 셋 중 유독 운동 좋아했다”면서 “육상이 너무 하고 싶어 육상부에 들어갔다”고 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했고 해보라고 제안해, 그때 육상할 때인데 너무 재미없었다”면서 “정적과 재미없어 계속 안 해, 부모님에게 말은 안했다”고 골프의 첫인상을 전했다.  
그러 던 중, 아버지 친구가 집착 수준으로 계속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는 박세리는  “출전을 하지 않되 대회장 같이 가자고 했고 견학차 참석, 아빠 친구들이 선수들 소개시켜주는데  전국 1,2등 하는 친구들 보니 전국 최고라고 소개한 것에 질투심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박세리는 “골프 좋아할 때쯤 아버지 사업이 안 좋아져, 결정적인 충격적 사건이 있다”면서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지니까 지인에게 돈을 빌리셨고 부모님에게 매몰찬 모습을 보고 내가 꼭 성공해서 배로 갚아줘야겠다 느꼈다”며 회상했다. 
박세리는 “아버지는 본인의 손해를 감수하고 남을 도우셨던 분, 아버지에게 도움 받던 사람도 등을 돌린 모습에 충격을 받아, 꼭 성공해서 이상을 갚아줘야겠다는 목표 하나가 생겼다”면서 “부모님에게 돈방석 앉아서 쉼없이 돈 세게 해드릴거라 약속했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유희열은 “박세리 재능을 알고 대기업에서 처음으로 스폰서 계약을 채결,후원사에서 주채한 대회가 개최됐다”고 하자,  박세리는 “당시 잘하면 1등도 할 수 있을 거라 느껴 여기서 우승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 욕심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당시 3등했고그 무대를 통해 큰 무대에 가고 싶다 결정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한국에서 딱 1년 프로선수 활동하고 미국행을 결정한 박세리는  “누구에게든 기회가 찾아오지만 기회잡는 타이밍이 중요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중학생 때 골프를 시작한 거고 두번째는 그때 꿈을 더 크게 키운 것”이라 돌아봤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3년 정도 처음 적응기 필요하다 생각해, 시행착오를 겪던 중 4개월만에 아버지가 한국에 들어와야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면서 “스스로 3년 기간을 뒀기 때문, 후원 끊겨도 미국에 있을 거라 했고 메이저 LPGA 대회에서 한 달 뒤 우승했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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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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