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리치언니가 아니네‥'대화3' 박세리 골프 상금이 ‘140억=韓최초” (f.슬럼프)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09 00: 55

‘대화의 희열3’에서 박세리가 출연하며 한국인 최초로 천만달러(약 140억원)가 돌파한 놀라운 스토리를 전했다. 
8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박세리에 대해 “국민 영웅이자 현재 리치언니”라며 여자 국가대표 감독이기도 한 그녀를 소개했다. 

박세리의 골프 역사를 알아봤다. 박세리는 맨 처음 골프채가 아닌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딸 부잣집에 태어나 셋 중 유독 운동 좋아했다”면서 “육상이 너무 하고 싶어 육상부에 들어갔다”고 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했고 해보라고 제안해, 그때 육상할 때인데 너무 재미없었다”면서 “정적과 재미없어 계속 안 해, 부모님에게 말은 안했다”고 골프의 첫인상을 전했다.  
그러 던 중, 아버지 친구가 집착 수준으로 계속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는 박세리는  “출전을 하지 않되 대회장 같이 가자고 했고 견학차 참석, 아빠 친구들이 선수들 소개시켜주는데  전국 1,2등 하는 친구들 보니 전국 최고라고 소개한 것에 질투심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유희열은 “박세리 재능을 알고 대기업에서 처음으로 스폰서 계약을 채결,후원사에서 주채한 대회가 개최됐다”고 하자,  박세리는 “당시 잘하면 1등도 할 수 있을 거라 느껴 여기서 우승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 욕심이 생겼다”면서 “하지만 당시 3등했고그 무대를 통해 큰 무대에 가고 싶다 결정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한국에서 딱 1년 프로선수 활동하고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박세리는 “미국에서 3년 정도 처음 적응기 필요하다 생각해, 시행착오를 겪던 중 4개월만에 아버지가 한국에 들어와야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면서 “스스로 3년 기간을 뒀기 때문, 후원 끊겨도 미국에 있을 거라 했고 메이저 LPGA 대회에서 한 달 뒤 우승했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LPGA대회 첫 우승에 대해 박세리는 “당시 최소 3년을 잡고 있었는데 5개월차에 우승한 것, 4라운드 끝난고 첫 우승했고, US 오픈 출전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면서 “출전권 따는 것도 전쟁이었기 때문, 하지만 우승으로 출전 프리패스가 됐다”고 했다.  
그렇게. 박세리는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우승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최연소, 최저타수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메이저 2승으로 화려하게 신인상 받은 박세리는 그 후로도  연장무패의 신화를 쓰며 골프역사의 신기원이 됐다. 
이 쯤에서, ‘리치언니’라 불리는 박세리가 얼마나 (돈을) 벌었을까 궁금해하자 박세리는 “왜 남 (돈) 번 거를 그렇게 알아보냐”며 민망해했다. 
유희열은 상금에 대해 언급,  “일단 LPGA 한국인 최초 상금 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총 상금이 1257만 달러다”면서 상금만 140억원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입회하자 마자 슬럼프를 겪었다고. 
박세리는 "다친 것도 아닌데 어제의 나와 너무 다르더라.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다”면서 “그러다 정말 감을 잃었고, 상황이 싫어 싸우게 됐다. 원인을 찾으려다 그 상황에 더 빠져버렸다”며 그의 화려한 모습 뒤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던 과거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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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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