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슬럼프#은퇴# 박세리, 지금의 韓최고 골프 레전드 되기까지(‘대화3’)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09 06: 53

‘대화의 희열3’에서 박세리가 출연해 지금의 골프 역사상 레전드가 될 수 밖에 없는 인생 일대기를 전했다. 
8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의 골프 역사를 알아봤다. 박세리는 맨 처음 골프채가 아닌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딸 부잣집에 태어나 셋 중 유독 운동 좋아했다”면서 “육상이 너무 하고 싶어 육상부에 들어갔다”고 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아버지가 골프를 좋아했고 해보라고 제안해, 그때 육상할 때인데 너무 재미없었다”면서 “정적과 재미없어 계속 안 해, 부모님에게 말은 안했다”고 골프의 첫인상을 전했다.  
그러 던 중, 아버지 친구가 집착 수준으로 계속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는 박세리는  “출전을 하지 않되 대회장 같이 가자고 했고 견학차 참석,  아빠 친구들이 선수들 소개시켜주는데  전국 1,2등 하는 친구들 보니 전국 최고라고 소개한 것에 질투심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어린 박세리의 내제되어있던 승부욕을 건드린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 박세리는 돌연 미국행을 결정, 이어 “미국갈 때 몸만 갔다,당시 미국진출이 유일했다 “면서 영어도 전혀 못했다고 했다. 박세리는 “선수들 락커룸이 있지만 영어를 못해서 다른 선수와 마주치지 않게 경로를 숨어다녔다”며 아픈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3년 정도 처음 적응기 필요하다 생각해, 시행착오를 겪던 중 4개월만에 아버지가 한국에 들어와야겠다고 했으나 거절했다”면서 “스스로 3년 기간을 뒀기 때문, 후원 끊겨도 미국에 있을 거라 했고 메이저 LPGA 대회에서 한 달 뒤 우승했다”며 영화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LPGA대회 첫 우승에 대해 박세리는 “당시 최소 3년을 잡고 있었는데 5개월차에 우승한 것, 4라운드 끝난고 첫 우승했고, US 오픈 출전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면서  “출전권 따는 것도 전쟁이었기 때문, 하지만 우승으로 출전 프리패스가 됐다”고 했다.  
이어 박세리는 난 메이저 대회인 줄도 모르고 우승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희열이 “큰 경기인데 너무 심하다”고 하자 박세리는 “대회란 대회는 모조리 다 신청했던 때, 영어를 몰랐기 때문에 모를수도 있지 않냐”면서 “무슨 대회인지 신경쓸 겨를이 없어 오로지 US오프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사실 미국에선 신인이 첫 승을 메이저로 오른 것은 1988년도 이후 처음이다. 박세리는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우승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최연소, 최저타수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US 오프경기에서도 우승한 박세리에 유희열은 “사실 한국은 IMF 외환위기를 겪던 상황이라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가 됐다”며 1998년 박세리가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에 떠올렸고, 모두 “끝까지 몸부림치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보여줬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다”고 공감했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미국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입회하자 마자 슬럼프를 겪었다고. 
박세리는 "다친 것도 아닌데 어제의 나와 너무 다르더라.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다”면서 “그러다 정말 감을 잃었고, 상황이 싫어 싸우게 됐다. 원인을 찾으려다 그 상황에 더 빠져버렸다”며 그의 화려한 모습 뒤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던 과거를 회상했다. 심지어 박세리는 “기사도 그렇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도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냥 없어져 버릴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며 골프를 포기할 직전까지 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박세리는 2016년 은퇴를 함과 동시에 올림픽 감독이 됐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이 부활해 저한테 의미가 컸다”면서 “제가 감독을 맡음과 동시에 ‘금메달은 딴 거다’고 해 부담감이 컸고 선수들에게도 부담갈까 걱정했다”며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은퇴 전 햇빛 알레르기를 알게 됐다고 해 박세리만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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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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