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kg' 여현수, 병원서 "죽고 싶으세요?" 경고→다이어트 시작.."매일 소주 3병 마셔"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7.09 08: 34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애로부부’에서 체중 증가로 인해 전성기 시절의 외모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던 배우 여현수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로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여현수는 2016년 돌연 연기 생활을 마감하고 재무설계사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억대 연봉의 재무설계사로 승승장구 했지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 놓은 여현수는 업무상 매일 평균 소주 3병을 마시고 바쁜 업무 일정으로 식사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등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현재 체중이 무려 91kg까지 증가했고 전했다.

검진을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는 혈당수치와 간수치가 정상인의 3배가 넘는 결과에 “혹시 죽고 싶으세요?”라는 우려 섞인 말과 함께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을 빼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지고 간기능도 나빠지고 특히 가족력이 있는 당뇨 수치까지 높아지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항상 피곤해 있고 무릎이 시큰 거리면서 신발이 안 들어갈 정도로 발이 붓기까지 했다고.
여현수는 배가 나온 40대 중년 남성들이 그러하듯 코골이도 심해졌는데 “하루는 아내가 견디다 못해 각방을 쓰자는 얘기까지 했었다”며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의 아빠인데 40대에 들어선 나이에 이렇게 내 몸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현수의 아내 정혜미 역시 “살이 찌면서 얼굴 빛이 탁해지고 늘상 피곤해 있었다. 40대의 가장을 둔 아내라면 저랑 똑같이 생각할 것 같은데 저러다 정말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건강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쉬는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도 나가면서 시간을 보냈으면 했는데 늘 피곤해 있으니 애들과의 시간도 잘 보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남편이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해서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내 정혜미의 추천으로 다이어트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체중 감량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현수는 “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제 2의 인생을 살았는데 이제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하고 난 후에는 방송 활동을 통해서도 시청자분들에게 다시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다이어트 후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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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쥬비스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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