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동점골' 대구, 가와사키에 1-3 패배...ACL 16강 직행 불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09 09: 04

대구FC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매서운 공격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에드가의 득점에도 수비 실수로 인해 3골을 내줬다.
가와사키는 승점 15를 기록해 남은 1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했따. 반면 대구는 승점 9에 머물렀고, 2위를 차지했다. 동아시아 권역 5개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위 중 상위 3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대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후 다른 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양 팀은 경기 초반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14분 가와사키의 레안드로 다미앙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26분엔 대구 츠바사가 오른발로 가와사키 골문을 노렸다. 
전반 35분 결국 가와사키의 선제골이 터졌다. 장성원이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미토마 가오루가 공을 잡아 슈팅했다.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다미앙이 몸을 던져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43분 대구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안용우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에드가는 발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가와사키는 후반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0분 빠른 역습에 이어 와키자카 야스토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가와사키는 후반 19분 다시 앞서는 골을 넣었다. 이근호가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지만 처리가 늦었다. 와키자카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공을 빼앗아 다미앙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다미앙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가와사키는 후반 43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미토마가 중앙에서 쇄도하는 다미앙에게 패스했다. 다미앙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가와사키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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