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수장이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4)와 계약을 낙관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재정난에 봉착한 바르셀로나가 선수단 연봉 1억 6100만 파운드(약 2546억 원)를 삭감해야 하지만 메시와 재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 때문에 최대 과제인 메시와 계약을 뜻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1일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이적료 없이 어떤 클럽으로든 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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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세르히오 아구에로,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을 팔지 않고는 이들을 등록시킬 수 없는 재정 상황이다. 여기에 메시까지 데려오려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을 시장에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스페인 라리가는 '비율형 샐러리캡'을 실시, 구단 총수입과 대비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액 연봉자가 수두룩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선수단 연봉에 들어가는 금액 중 1억 8700만 유로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테바스 회장은 "물론 메시가 떠난다면 우리 경쟁자들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내가 아는 한 메시는 다른 곳과 사인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는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보다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것이 더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난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와 같은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이는 다른 클럽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유럽의 어떤 클럽도 메시와 계약하는 것은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메시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해 "만약 코로나로 인해 맨시티가 2억 7000만 유로(약 3673억 원), PSG가 2억 4000만 유로(약 3265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면 그들이 메시의 계약금을 지불할 수 없다"면서 "만약 그들이 이전 바르셀로나 수준의 계약을 메시와 한다면 그것은 내가 계속 말해왔던 재정적인 도핑의 한 예가 될 것"이라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