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드림’을 이룬 멤피스 데파이(27)가 이적이 확정되지 불과 3주 만에 연봉이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바르셀로나는 데파이를 영입한 지 불과 몇 주만에 선수 급여를 30% 삭감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영리한 전략으로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데파이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레알 베티스에서 프리메라리가 검증을 마친 에메르송 로얄을 ‘입도선매’ 형식의 계약으로 비교적 저렴한 600만 유로(약 81억 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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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큰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 선수 보강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연봉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라리가의 강력한 연봉 상한 제도 때문에 선수들을 등록하지 못할 처치에 놓였다.
라리가에는 비율형 연봉 상한 제도가 있다. 구단이 거둔 수익의 비율에 따라 연봉 상한선이 정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 입장, 광고, 구단 박물관 투어 등 수익이 급감했다. 선수들 연봉을 팀 수익의 7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이미 110%로 초과한 상태다.
2021-2022시즌 바르셀로나 연봉 상한선은 1억 5000만 유로(약 2038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시즌의 3억 4700만 유로(약 4716억 원)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선수들 연봉을 삭감하거나, 방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설상가상으로 메시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다. 메시는 지난 6월 30일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다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지만 연봉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더욱이 선수 방출과 연봉 삭감이 필요한 이유다.
새롭게 계약을 맺은 선수들 역시 연봉 삭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오랜 기간 눈여겨 본 끝에 영입한 데파이는 당초 보장받은 연봉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데파이는 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것이 유력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