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성진이 NRG 멤버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왕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NRG 상표권 이슈가 연달아 공개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9일 오전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6월 5일 김태형 이름으로 NRG 상표권 출원 신청이 들어왔고, 올해 5월 14일 공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특허청 측은 "하지만 6월 말에 노유민, 천명훈, 문성훈이 NRG 상표권 출원 공고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이의 신청 건에 대한 결과는 5개월이 소요돼 11월 전후로 확정될 예정이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노유민은 2019년 5월 NRG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지만 그룹명을 단독으로 출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특허청 측으로부터 거절당한 바. 이후 노유민은 천명훈과 함께 다시 한 번 NRG 상표권을 신청했지만, 이성진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유민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 관계자는 같은 날 오전 OSEN에 "노유민이 NRG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던 것은 맞다. 여러 가지 관계와 사정이 얽힌 일"이라며 입장을 밝혔고, 천명훈 소속사 알앤디컴퍼니 관계자도 OSEN에 "노유민과 천명훈이 NRG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던 것은 맞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성진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애동신당'에 출연, "사람들에게 치인 부분이 많다. 팀원들과 함께 좀 안 좋은 일, 나도 모르게 안 좋은 일을 겪게 됐다. NRG 멤버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방송을 좀 안 했고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 지켜보며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 누구를 탓하진 않는다.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나를 속상하게 했다.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도가 지나쳤다. 그 부분이 속상하다"고 털어놔 'NRG 따돌림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하지만 해당 방송 이후 노유민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 관계자는 OSEN에 "이성진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NRG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아티스트와 직접 통화를 나누고 확인했다. 거짓말이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라고 전했고, 천명훈 소속사 알앤디컴퍼니 관계자 또한 OSEN에 "이성진 씨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유튜브가 갑자기 화제돼 뒤늦게 소식을 접해 황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NRG 멤버들과 밀접한 관계로 지내 온 한 측근 역시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면서 "(이성진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걸 듣고) 나도 놀랐다. 하지만 논할 것도 없다.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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