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4세대 핫 아이콘’답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팬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그룹 ENHYPEN(엔하이픈)을 향한 국내외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대세로의 도약을 입증하는 활약이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지난 6일 첫 데뷔 싱글 ‘BORDER : 儚い’(보더 : 하카나이)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하이픈은 이 데뷔 싱글로 발매 직후 3일 연속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첫 날에만 무려 15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총 17만여 장의 누적 판매량으로 일본 시장 내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BORDER : 儚い’(보더 : 하카나이)의 수록곡이자 한국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의 타이틀곡인 ‘Given-Taken’의 일본어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됨과 동시에 엔하이픈의 일본 데뷔를 축하하는 키워드가 전 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일본 공식 트위터 팔로워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들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또 일본 NTV ‘MUSIC DAY’, TV 아사히 ‘MUSIC STATION’ 등에 출연해 무대를 소화하며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사실 엔하이픈의 인기는 이미 한국에서 발매한 두 장의 앨범의 성적표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번째 미니 앨범 ‘BORDER : DAY ONE’으로 발매일 단 하루에 31만 8528장의 판매량을 기록, 당시 데뷔했던 그룹의 앨범(단일 앨범 기준) 판매량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것.
‘BORDER : DAY ONE’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2020년 12월 4일 자) 진입과 동시에 정상을 꿰차고 2020년 12월 14일 자(2020년 11월 30일~2020년 12월 6일) 주간 앨범 차트에서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Given-Taken’과 수록곡 ‘Let Me In (20 CUBE)’, ‘Flicker’는 미국 빌보드 차트(2020년 12월 12일 자)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엔하이픈은 데뷔와 동시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차트에 입성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인식시켰다.
올해 4월에 나온 두 번째 미니 앨범 ‘BORDER : CARNIVAL’은 전작인 ‘BORDER : DAY ONE’의 성적을 훨씬 뛰어넘으며, ‘4세대 핫 아이콘’ 엔하이픈의 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해 나가며 ‘레코드 브레이커’라는 호칭까지 얻은 엔하이픈에게 쏟아진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욱 고무적이다.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5월 10일 자(2021년 4월 26일~2021년 5월 2일)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 빌보드 차트인 ‘빌보드 200’ (5월 29일 자)에서는 차트 진입과 동시에 18위를 기록했다.
자체 기록 경신 행진과 팬덤의 역대급 반응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앨범마다 신인 그룹답지 않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 음악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엔하이픈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빌리프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