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비하발언을 한 앙투안 그리즈만(30, 바르셀로나)과 우스만 뎀벨레(24, 바르셀로나)에 대한 일본내 비판여론이 심상치 않다.
그리즈만과 우스만 뎀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일본투어 당시 호텔에서 일본인 직원을 비하했다. 그리즈만이 “이렇게 못 생겼으니까 TV나 고치고 있지. 일본어는 참 듣기가 거북하다”며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뎀벨레는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바르셀로나는 사건이 터진 2년 뒤에야 공식사과를 했다. 그리즈만과 뎀벨레도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일본팬들은 “진정성이 전혀 없다”며 사과를 받지 않고 있다. 일본팬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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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후원했던 일본 기업들도 빠른 손절에 나섰다. 그리즈만을 모델로 내세웠던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의 코나미사는 그리즈만과 계약을 해지했다. 바르셀로나 공식후원사인 라쿠텐도 후원중지를 검토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일본어 공식홈페이지를 따로 만드는 등 일본마케팅에 많은 신경을 썼다. 바르셀로나 일본어 SNS 계정은 팔로워가 31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실언으로 바르셀로나는 일본 시장을 잃을 위기다.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플로랑 다바디는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명백히 인종차별을 했다”며 자국 선수들을 비판했다. 이에 또 다른 프랑스 팬들이 반발하는 등 SNS에서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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