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행직-최성원-산체스, 조별리그 탈락 '16강 실패'[인터불고 W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09 18: 15

간판 김행직(29, 전남)과 최성원(44, 부산시체육회)은 물론 '4대 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까지 동시에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세계랭킹 8위 김행직은 9일 강원도 원주에서 끝난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32강 개인전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0-2(9-21, 12-18)로 패했다. 
이로써 김행직은 승점 12(4승 3패)가 되면서 5위가 돼 각조 상위 4명에게만 허락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왼쪽부터 김행직, 최성원, 다니엘 산체스 /파이브앤식스 제공

김행직은 경기 직후까지만 해도 무랏 낫시 초클루(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블롬달에 이어 4위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이어 열린 황봉주(경남)와 폴리크로노폴로스의 맞대결에서 황봉주가 2-0(19-10, 16-15)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김행직의 탈락이 확정됐다. 
김행직은 황봉주와 나란히 승점 12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트득실에서 +1이었던 김행직은 +2를 기록한 황봉주에 밀리면서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황봉주는 대회 초반 초클루, 김진아(대전), 블롬달에게 잇따라 패해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롤란드 포톰(벨기에), 김행직, 안지훈(대전)을 잇따라 격파하면서 살아나더니 결국 16강을 확정한 폴리크로노폴로스와 최종전까지 승리하면서 극적인 16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황봉주는 폴리크로노폴로스와 최종전 2세트에서 2초를 남겨두고 14-15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황봉주는 이기더라 세트를 빼앗길 경우 16강행 막차는 김행직에게 내줘야 했다.
세계랭킹 18위 최성원도 D조 5위로 밀려나면서 16강에 실패했다. 
최성원은 이날 차명종(안산시체육회)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16-15, 15-15, 11-9)로 힘겹게 이겨 승점 12(4승 3패)를 확보, 16강 진출 가능성을 잠시나마 엿봤다. 하지만 이후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김동훈(서울)을 2-1(17-10, 11-13, 12-7)로 꺾으면서 최성원의 탈락이 확정됐다. 
최성원과 같은 조에 있던 세계랭킹 6위 산체스도 승점 10(3승 1무 3패)으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산체스는 김동훈, 여자 선수 테리사 클롬펜하우어, 최성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차명종, 서창훈에게 패하고 루피 체넷(터키)과 비겼다. 위태위태하던 산체스는 결국 이날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에게 1-2(12-11, 7-20, 9-10)로 덜미를 잡히면서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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