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2021' 김혜자, "영화 '마더' 속 연기 '전원일기'와 비슷… 허투루 연기한 적 없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7.09 21: 23

배우 김혜자가 '전원일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에서는 '위대한 유산' 편에서는 김혜자가 '전원일기' 속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남성진은 "그 시대때 연기 톤이 있다. 신파라고 하는데 '전원일기'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자연스러우셨다"라며 "최불암 선생님이 카메라를 등지고 있는 신들이 있다. 선생님이 맨날 세트라고 앉아서 하는 게 싫으신거다. 그런 발상을 누가 하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최불암은 "하루는 MBC에 오는데 수위아저씨께서 '전원일기' 녹화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구부정한 게 딱 김회장이라고 하셨다. 밥을 먹을 때 아내가 구부정하게 있지 말라고 김회장 같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회장의 메소드 연기가 자연스러운 '전원일기'를 만들어낸 것. 
'다큐플렉스' 감독은 "영화 '마더'에서 '우리 애가 안죽였어요' 할 때 그 희번득하는 장면이 싫다고 하셨는데 '전원일기'에 그런 장면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과거 자신의 연기를 다시 돌아봤다. 김혜자는 '나의 아들아' 편을 보며 그때 그 감동에 젖었다.
김혜자는 "너무 사랑하니까 저렇게 말하는 거다.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라며 "'전원일기' 정말 좋은 드라마였다. 내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숨이 차다"라며 "그때는 그만큼 표현할 수 있게 무대를 만드는 거고 봉준호 감독은 더 확대될 수 있게 무대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한순간도 허투루 연기한 적 없다. 할 줄 아는 게 연기 밖에 없고 하고 싶은 게 연기 밖에 없다. 저 여자는 아무것도 못해라고 해도 괜찮다. 그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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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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