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이 16강에 돌입한다.
9일 강원도 원주에서 끝난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32강 개인전 조별리그 결과 16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A조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야스퍼스는 승점 18(6승 1패)을 쌓아 32명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야스퍼스와 함께 승점 12(4승 3패)를 기록한 최완영과 세미 사이그너(터키), 승점 11(3승 2무 2패)을 올린 응우옌 쿽 응우옌(베트남)이 턱걸이로 16강행 열차에 올랐다.
![[사진]김준태(왼쪽)와 딕 야스퍼스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9/202107092122777471_60e8423a99a3d_1024x.jpg)
B조에서는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나란히 승점 15(5승 2패)로 관문을 통과했고 마지막 한 자리를 황봉주(경남)가 극적으로 꿰찼다.
'앵그리 버드' 김준태(경북)가 승점 18(6승 1패)로 1위에 오른 C조에서는 에디 먹스(벨기에),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허정한(경남)이 톱 4에 올랐고 가장 치열했던 D조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차명종(안산시체육회), 서창훈(시흥시체육회), 루피 체넷(터키)이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충격적인 것은 세계 랭킹에 의해 시드를 받았던 김행직(전남)과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탈락한 것이다. 김행직은 막판 B조 4위를 지키는 듯 했으나 황봉주에게 세트득실에서 아쉽게 밀렸다. 황봉주는 무조건 세트스코어 2-0 경기를 만들어야 하는 폴리크로노폴로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성원과 산체스는 '죽음의 조' D조에서 5, 6위가 되면서 고배를 들었다. 최성원은 차명종에게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16강 진출 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서창훈이 김동훈을 2-1로 꺾으면서 최성원의 탈락이 굳어졌다. 산체스는 타스데미르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사진]왼쪽부터 김행직, 최성원, 다니엘 산체스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9/202107092122777471_60e8423adc88b.jpeg)
성대결을 펼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한지은, 김진아, 굴센 데게너 4명의 여성 선수들도 모두 탈락했다. 한지은, 김진아, 데게너는 1승씩을 거뒀고 클롬펜하우어는 7전전패를 기록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32강 성적에 따라 Z시스템으로 16강 조편성을 한 결과 A조에는 야스퍼스를 비롯해 타스데미르, 에디 멕스(벨기에), 세미 사이그너, 트란(쩐) 퀴엣 치엔, 최완영(전북), 루피 체넷, 응우옌 꿕 응우옌(베트남)이 속했다.
B조에는 김준태(경북),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서창훈(시흥시체육회),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차명종(안산시체육회), 황봉주, 허정한(이상 경남)이 포함됐다.
이제 이들은 10일부터 16강에서 다시 A, B조 각 8명씩으로 나뉘어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조편성을 보면 A조에는 최완영이 유일하게 한국선수로 있다. 사실상 1 대 7 구조로 한국이 세계에 도전하는 분위기가 됐다. 반면 B조는 8명 중 5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져 세계 당구를 넘어서려 한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9/202107092122777471_60e842a951ef9.jpg)
한편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들은 패자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패자 16강(순위결정전) C조에는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조치연(안산시체육회), 다니엘 산체스, 안토니오 몬테스(이상 스페인), 이충복(시흥시체육회), 김동훈(서울), 한지은(성남),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올랐다. D조에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디온 넬린(덴마크), 사메 시돔(이집트), 안지훈(대전), 강자인(충북), 롤란드 포톰(벨기에), 김진아(대전), 굴센 데게너(터키)가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