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조윤희가 솔로 육아에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에서는 조윤희와 딸 로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솔로육아 3년차 김나영, 7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솔로육아 7개월 차 김현숙, 솔로육아 2년차 조윤희가 출연했다.
조윤희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혼자 할 줄 아는게 없었는데 혼자 되고 나서 많이 용감해졌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를 공개하고 일상을 공개하는게 큰 부담이긴 했는데 이것도 용감해져서 가능했던 것 같다. 로아가 성인이 됐을 때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조윤희의 말을 들은 채림과 김현숙은 “저 마음을 너무 알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현숙은 “제가 가장이기때문에 고민 없이 출연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채림은 “지금 홀로 육아의 기로에 있거나 막 접어든 사람들한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방송 출연) 못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커플 잠옷을 입고 등장했다. 조윤희네 집은 TV도 소파도 없었다. 조윤희는 “아이에게 영상을 아주 안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TV가 있으면 계속 보여달라고 조를 수 있어서 TV를 안 뒀다. 아이에게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무언가를 놓고 싶었다. 그래서 멋진 그림을 하나 뒀다”고 설명했다.
조윤희네 집에는 반려견 구름이도 함께였다. 갈 곳 없는 유기견을 입양했다고. 조윤희는 딸에 대해 “굉장히 밝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유쾌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조윤희는 로아와 곤충 모형을 가지고 상황극을 진행했다. 상황극 중 로아는 “아빠”라는 단어를 이야기 했고 조윤희는 이에 대해 “놀이 중 아빠 얘기 많이 한다. 어떤 집들은 단어조차 꺼내기 부담스러워하는 집들도 있는 것 같은데 로아한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저의 감정을 아이한테 전달해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아는 따로 살고 있지만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며 이혼한 남편과 아이가 잘 지내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로아가 아빠 만나는거 완전 찬성이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지만 더 원하면 언제든지. 여행가고 싶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다녀오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육아도 체질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게 쉽지 않은데 저는 육아가 좋다. 나를 위해서 뭘 하는 것 보다 아이를 위해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현재 일 보다는 아이한테 집중하고 있다”며 작품활동이 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윤희와 채림의 인연도 공개됐다. 채림은 5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고3때 채림과 만난 적이 있다. 채림이 촬영하는 의류광고 서브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채림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만난거야?”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채림은 “낯가리는 줄 알았는데 애 낳고 보니 달라지죠?”라고 질문했다. 조윤희는 “연예계 활동도 하고 아이도 낳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채림의 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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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