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김나영이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느끼는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에서는 김나영과 신우·이준 형제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나영은 "우리집은 요절복통 명랑만화”라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구라는 “김나영과 방송 출연을 같이 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김나영이 빠졌다. 전남편과의 일이 터졌을 때였고 많이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구라)오빠가 전화해줄줄 알았는데 안 해줬다”며 서운함을 내비쳤고 김구라는 “그게 원래 내 스타일”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나영 얼굴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고 김구라에 말에 김나영은 “갑자기 그 날이 생각난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나영은 “솔로 육아 3년차라고 말하며 두 아들과 함께 지지고볶고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신우가 4살때, 이준이가 6개월때 홀로 육아를 시작하게 됐다고.
김나영은 “방송을 계속했는데 방송을 하지 못 한다면 뭘 해서 먹고 살아야하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숨고 싶었다. 그런데 숨을 수가 없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용기를 냈다. 이겨내야 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인 것 같다. 방송도 잘 되고 있고 아이들도 너무 예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이혼 후 사람들한테 응원을 많이 받았다.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나도 응원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아들은 새벽 6시 30분부터 일어나 집안을 활보했다. 김나영은 아들을 더 재우려고 했지만 두 아들은 에너지가 넘쳤다. 김나영은 “두 아이 성격이 완전 다르다. 신우는 장난기가 많다. 강아지 같다. 이준이는 굉장히 경계가 분명하고 섬세하다. 고양이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이는 마음이 유리알 같다. 소중하게 잘 다뤄줘야 하는 아이”라고 말했다.
오전 7시 형제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던 이준이는 마음이 상해 토라졌고 김나영은 이준이를 달랬다. 김나영의 일상은 아이들을 토라진 아이들을 달래고 다시 놀아주고의 반복이었다.
김나영은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 두 아이가 저를 두고 애정 싸움을 한다. 한 아이가 마음이 다치고 서운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속상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첫째가 사춘기가 오면 둘째가 위안이 될 거고 형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할 거다”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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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