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사태, 메시 재계약 더딘 원인 중 하나".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와 그리즈만이 호텔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일본과 아시아 팬들이 불쾌감을 느낀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뎀벨레와 그리즈만의 인종차별 행위가 공개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09/202107092349774303_60e8623ef4042.jpg)
2019년 7월 바르셀로나의 일본 프리시즌 투어 당시 호텔 숙소에서 뎀벨레가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호텔 직원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뎀벨레는 일본 직원들을 향해 "못생긴 얼굴들"이라고 했고, 그리즈만이 이를 듣고 웃고 있다. 둘은 또 "언어가 후진적"이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주최한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은 지난 6일 "바르셀로나 선수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클럽의 후원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라쿠텐은 바르셀로나의 철학에 동참해 클럽을 후원해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발언은 어떤 환경에서도 허용되는 것이 아니다. 클럽에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리즈만을 모델로 썼던 일본게임회사 코나미 역시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라쿠텐 역시 바르셀로나의 후원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라쿠텐의 계약해지는 바르셀로나에 큰 타격이다. 마르카는 "2019년 프리시즌 투어를 개최한 것이 바로 라쿠텐"이라면서 "현재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쿠텐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종료된다. 따라서 이번 문제가 팀의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라쿠텐의 스폰서십이 마무리가 된다면 바르셀로나에 큰 타격이다.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것도 라쿠텐과의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