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길해연, "허영만 권투만화 찐팬, 이현세로 잠시 갈아탄 적 있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7.10 07: 51

길해연이 허영만에 팬심을 전했다. 
9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길해연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허영만에 팬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과 길해연은 동해에서 강원도의 맛을 즐기기 위해 고향 밥상 식당을 찾았다. 길해연은 "선생님께 사인을 받으려고 가져왔다"라며 허영만의 책 '식객'을 직접 갖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길해연은 "부모님이 두 분 다 강원도 분이라 음식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 집에서의 수확은 강원도의 갓을 먹어보는 거다. 강원도 안에서만 먹을 수 있는데 좀 그렇다. 왜 자기네들끼리만 먹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은 강원도 갓에 대해 "고랭지 시원한 지방에서만 자란다. 향이 별로 진하지 않고 쌈싸름한 맛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허영만과 길해연은 강원도 옹심이를 먹었다. 길해연은 "이렇게 제대로 된 옹심이를 먹어본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감자 옹심이를 맛 본 허영만은 "강원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단맛이다"라고 말했다. 길해연은 "안에 감자가 사각하고 씹힌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감자 무거리다. 갈다가 남은 감자를 그냥 넣어서 먹는다. 그게 맛있다"라고 말했다. 
길해연은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어렸을 때 너무 팬이었던 허영만 화백님을 만난다고 하니까 너무 설레더라. 어디 나가는 거 안 좋아하고 가만히 있는 편인데 여기저기 엄청 자랑하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길해연은 "선생님의 권투 만화를 처음에 딱 만난 순간 번개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길해연은 "식객 1편부터 18편까지 다 모으다가 이현세 선생님으로 잠시 갈아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에이 배신자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허영만과 길해연은 42년 전통의 물갈비를 먹으러 갔다. 길해연은 "아들이 갈비를 좋아해서 가끔 먹는데 달면 어떻게 하나"라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해연은 "영화 '마파도'에 나왔다. 1편에서는 조용한 엄마였는데 2편에서는 화투를 치고 돈을 다 따고 씩 웃는 엄마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해연은 "'타짜2'에서 나왔던 이하늬와도 친분이 있다. '타짜3'에서 나온 임지연과 같은 회사였다. 그렇게 인연이 있는데 나와는 왜 '타짜'가 인연이 없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해연은 "원래 먹는 걸 그렇게 즐기지 않았다. 음식은 그냥 끼니로만 채웠는데 오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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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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