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도 과분.." 기안84, 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 →"이제 뭐 해먹고 살지?" 현실고민(‘나혼산’)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7.10 06: 54

‘나혼자산다’ 기안84가 ‘복학왕’ 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10년동안 쉴새 없이 만화만 그리며 달려온 기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따.
기안은 “우기명 이야기는 4회차 분량의 이야기로 시작된 이야기”라고 말하며 “그런데 10년을 그리게 됐다. 우기명은 청춘 그 자체. 10대에서 20대 넘어가는 제일 뜨거운 순간인데 나는 이미 너무 차갑고 냉정해졌다. 나와 우기명의 격차가 너무 커졌다. 그래서 우기명을 놓아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안은 마지막 연재를 끝내고 엄마와 전화통화를 했다. 어머니는 바로 전화를 받았고 기안은 “드디어 만화를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엄마는 “축하한다. 훌륭하다 훌륭해”라고 칭찬했다.
기안은 소주에 곱창을 먹으며 피로를 날렸다. 기안은 컵도 없이 소주를 들이켰고 “고생했다 고생했어” 스스로를 다독였다. 어느정도 배를 채운 기안은 “내일부터 뭐 해먹고 살지? 직원들 월급 줘야 하는데..”라며 고민에 빠졌다.
기안은 “패션왕, 복학왕 회차를 세어보니 450회더라. 450주 동안은 내 인생이 없었다. 마감뿐이었다.”고 말하며 “놀아도 봐야 하는데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곘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했다. 우기명. 미안하다. 고생시켜서”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나혼산 멤버들도 기안에게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생했다”고 축하했다. 기안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악플은 무플인데.. 맨날 만화 늦어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욕도 과분하다. 어떻게 이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기명이가 그러기를 바라듯 여러분 인생에도 행복한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박나래는 고등학교 친구들, 벅지시스터즈와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은 졸업앨범을 보여 추억에 잠겼다.  박나래의 졸업사진을 본 전현무는 깜짝 놀라며 “말도 못 붙이겠다” 놀렸다.
벅지시스터즈는 드라마 ‘마인’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현욱과도 동창이라고. 박나래는 “함께 작품도 했던 기억이 난다. 징글징글하다”고 말했고 소연은 “현욱이도 징글징글 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벅지 시스터즈는 친구가 가지고 온 김치에 라면을 먹었다. 혜련은 “우리끼리 시간을 보낸게 정말 오랜만”이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혜련이 결혼때 웨딩화보를 찍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20주년때  20년 전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벅지시스터즈는 친구들은 2001년을 완벽 재현했다. 옷과 신발까지 똑같이 준비했고 함께 추억에 잠겼다. 마지막으로 박나래가 등장했고 과한 의상에 말을 잃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당시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이었다. 화려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2001년은 완벽 재현하기 위해 테이프로 쌍꺼풀을 없앤 채 등장했다. 친구들은 박나래의 모습을 보고 “그때 우리 나래가 왔구나”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박나래는 친구들을 위해 길리슈트를 입는 등 웃음을 위해 노력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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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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